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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BOOK <완벽한 아르바이트>

Stage 6. 드디어 현장이다!(11)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9. 16.

업무 종류에 따른 효과적인 업무 방법

- 분야/형태에 따른 업무 방법
- 업무 현장에서의 원활한 관계 형성


- 업무 현장에서의 원활한 관계 형성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 분야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 현장에 뛰어들었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업무를 같이 하게 될 동료, 상사들과 조화로운 관계 형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찾고 지원해서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하기까지가 예선 통과라고 한다면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어서 업무를 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본선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아르바이트 현장의 업무 형태와 수칙을 익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에 대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르바이트 형태마다 다르겠지만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업무를 지속하게 되는데 당연히 기간이 길면 길수록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되도록이면 업무 현장의 구성원들과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일을 지속해나가는 데에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동료, 상사(실무 담당자)들과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은 공손한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상사와 동료 직원 모두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 현장에 출근하면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를 반드시 나누고,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합시다. 갑자기 무슨 인사 타령이냐고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실은 인사라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냅니다. 인사를 잘 활용하면 보다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아직까지도 상대방과의 인사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계획되지 않은 채 갑작스러운 만남과 같은 상황에서는 제 안에 잠들어있던 본래의 내향적인 성향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비를 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미처 인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인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상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다음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주어지면 다르게 처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곤 합니다.

인사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인사는 상대와 나를 연결하는 행위입니다. 내가 너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고 있고 관심 있어 한다는 증표가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여러분의 인사를 받음으로써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먼저 인사를 하면 신뢰를 쌓을 수 있고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사 자체를 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런 이유를 댈 수가 있겠죠. '선천적으로 내성적이어서' 또는 '상대방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을까 봐'라며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한 마디로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자신에게 먼저 인사해 주는 상대를 무시하는 람은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인사를 했는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여러분의 인사 소리가 작아서 잘 못 들었거나 아니면 상대방 또한 쑥스러움이 많은 성격인 탓에 여러분의 인사를 받은 그 순간에 적절한 반응을 못했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은 여러분의 인사를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이고 고마워했을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은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다음 기회에는 먼저 인사할 계획을 세우거나 또는 여러분의 두 번째 인사에 제대로 화답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항상 환한 얼굴로 먼저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만약 여러분이 내성적인 성격 탓에 인사를 제대로 못하는 거라면, 여러분의 성격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첫걸음은 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인사도 못하는 여러분이 과연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까요?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일평생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만약 관계를 맺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인사와 같은 기초적인 것들이 많이 어렵다면 이것은 자신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라면 어떻게 해서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정공법입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 앞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쑥스럽고 어렵더라도 의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섭고 떨려서 심장이 멈출 것 같다고요? 그 정도로 사람의 심장은 약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에는 경계심이 발동하고 떨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처음 만나는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분의 심장 박동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정을 되찾을 테니까요.

일이라는 목적으로 만난 집단 안에서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맡은 업무에 대한 성실함과 유능함이 겸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맡은 일 만큼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처리해나가는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나는 불성실하지는 않은데 일머리가 없다거나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는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잘못은 없습니다. 그냥 아직은 여러분이 그 일을 맡을 때가 되지 않은 것이니까요.

저도 과거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우연히 꽤 괜찮은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한 프로젝트 기업체에 들어가서 거대한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된 것이었죠. 그래서 저는 정말 뭣도 모르고 호기롭게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저의 머리와 능력이 이 일을 좇아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제게는 다소 과분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을 하는 내내 항상 많은 스트레스를 떠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얼마나 몸과 정신을 혹사시켰던지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나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희망적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저에게 과분했던 일을 어떻게든 버티고 해내고 보니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 자신에게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겁니다. 비록 그때는 정말 힘들었었지만 말입니다. 또한 그때의 그 시간들이 현재 제 삶에 단단한 토대가 되어주고 있기에 보람차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재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는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 또한 더 나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사람 관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 일터라는 한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 간에 불협화음이란 없을 수가 없고 마음의 크기 또한 다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관계를 맺는 일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감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불편함이 당연한 것이고 기꺼이 감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관계를 대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통해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이 아르바이트 현장이든 직장에서든 아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말입니다. 불편하다고 피하기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피한다면 잠시 마음은 편안해질 수는 있겠지만 현실의 초라한 자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반면에 과한 것 또한 나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윗 사람들에게 깍듯하게 대한다거나 상전처럼 받들여 모시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내려 앉히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여러분의 그러한 존중을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여러분의 존재 자체를 낮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여러분을 한 없이 깎아내리면서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조종하려하기 때문에 결코 득이 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과는 적당한 사이로 관계의 선을 그어 놓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떤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관계는 빨래와도 같아서 서로 너무 가까우면 제대로 마르지 못하고 제 기능을 못 한다고요. 우리의 관계에는 이렇듯 적당한 정도의 사이가 필요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요. 각자 온전히 잘 존재할 수 있는 개인들이 모일 때 비로소 건강한 관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