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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BOOK <완벽한 아르바이트>

Stage 8. 완벽한 아르바이트, 그 이상의 기회를 원한다면!(5)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10. 14.

완벽한 아르바이트가 멋진 취업으로!

이번 장에서는 아르바이트 그 이상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해볼 것입니다.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그 이상의 기회는 능력을 인정받고 나아가 멋진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르바이트 그 이상의 기회!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으신가요? 저는 완벽한 아르바이트를 실행한 덕분에 이전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대우 혹은 그 이상의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엔 정답이란 건 없지만 저는 소위 모두가 설레할 만한 꿈의 직장(타인이 바라보는 시선과는 상관없이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었고, 회사의 총애와 금전적으로 만족스런 대우를 받으며 직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자란 구석이 정말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할 수 있었다면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방식(사람은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기에)으로 원하는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아르바이트는 본격적인 직장 생활에 앞서 초석을 다지는 단계이기도 하며, 직접적으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사실 저는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아르바이트가 취업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었답니다. 기회를 얻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니까요. 그러고보면 역시 인생은 실전인 것 같아요. 하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러다 든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그 수많은 아르바이터들 중에 어떻게 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되었는지 말이에요. 그래서 머릿속으로 이전의 제 모습들을 하나 하나 되짚어 보았답니다. 그랬더니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제가 남들과는 다르게 차별화 될 수 있었던 몇 가지 요인들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 제가 기회를 얻었던 그 행복한 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의 이야기를 통해 행운의 단서를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8년 8월 여름,

축제 기획자가 되겠다는 들뜬 꿈을 안고 나는 한강의 어느 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나의 역할은 수십명의 스태프를 관리하는 팀장직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관리자직을 수행하는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하다. 큰 설렘을 안고 이곳으로 온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 될테다.

축제가 개막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 축제장을 구성해주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한낮에 종일 땡볕 아래에서 힘을 쓰는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나의 점심 메뉴는 항상 몸을 식혀 줄 차가운 음식들이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단히 땀을 흘린 덕분에 드디어 축제의 막을 올릴 수 있었다.

축제 리허설 당일 수십 명의 스태프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정말 올게 왔구나'라며 드디어 내 일이 시작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책임감이 뒤따랐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어진 일을 잘해내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틈틈히 리더쉽에 관한 책을 읽으며 의욕을 불태웠다. 하루는 축제 현장에서 총감독님과 단둘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고민을하다 용기를 내어 감독님에게 나의 축제 기획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다행히도 감독님은 흔쾌히 내 요청에 응해주었고, 감사하게도 내 축제 기획서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날 나는 하루종일 매우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축제 현장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했다. 그래서 이 일이 정말로 좋았다. 축제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 행복하고 좋은데다 내가 이 축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축제 기간 동안 나를 계속 설레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축제 현장 운영은 물론이거니와 여럿 돌발 상황에 대한 감시도 도맡아야 했다. 그렇게 종횡무진 현장을 돌아다니다보면 금새 하루가 저물어 있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과 나의 스케줄은 보통 아침에 출근해서 밤까지 이어졌는데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우리는 아침부터 밤까지 축제장에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과 저녁을 제공받았다. 그런데 그날은 도시락이 턱없이 부족했다. 우리들이 먹을 도시락은 축제장 안의 푸드트럭에서 제공해주었는데 축제장으로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인해 푸드트럭이 관람객에게 판매할 도시락과 동시에 스태프들의 도시락을 만들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