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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2019/1115

사귐의 주기 어제는 수화기를 부여 잡고, 친구와 조금 오랫동안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통화의 내용이 평소 때와는 조금 달랐어요. 감정적이지 않았던 친구가 감정적이게 되고, 저도 덩달아 감정을 싣게 되었죠.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통화 도중 굳이 원치도 않는 충고를 해주려는 친구의 필사적인 몸짓이 저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에게 정중히 요청을 했습니다. "난 아직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어. 미안하지만 다른 이야기하면 안 될까?" 그러나 친구는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지.'라는 말로 저의 의견을 묵살하며,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바쁘더라고요. 저의 요청을 듣기는커녕 묵살시키고 있는 그 친구에게 좋은 마음이 들 리 없었죠. 그때 그 친구의 바닥을 봐버렸어요. 마음속에서 "여.. 2019. 11. 30.
나를 찾는 시간 2019. 11. 28.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feat. 토니 스타크) 다음 달이면 서울을 떠나 타지에서의 생활이 5개월째에 접어듭니다. 다소 번잡한 서울을 떠나 조용한 지방 지역에서 살면서 매번 모든 것이 좋게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타향 살이를 시작하던 처음의 제 모습과 현재의 제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모든 것이 결코 좋게 되어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에요. 저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나 자신에게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점점 타자 쪽으로 향하고 있었던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일정 부분에서 나답지 못한 모습들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명확히 그건 제가 바라는 저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전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 2019. 11. 27.
글을 쓰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들 요 근래, 처음으로 블로그에 연속해서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아 맞다 그게 아니죠. '올리지 않았다'가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 자신에게 그리고 독자분들에게 면목이 없었어요. 언젠가 글쓰기 명인이신 강원국 선생님께서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글을 잘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고요. 네. 강원국 선생님의 말씀이 크게 와닿았어요. 며칠 사이 게을러지는 저 자신을 다그치기도 했지만 크게 나아지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제 삶의 이야기 또는 경험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용한 글을 남기는 것에 의미를 두는데 요즘 제 삶의 이야기로 전해줄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분명히 잘못되었던 것은 어찌 되었든 간에 독자분들을 찾아뵈었어야 했어요. 매일 글을 전한다는..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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