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듣고 보고 있는 것들 그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모두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금속이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부식되어 사라져가는 것처럼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그 성질이 변화해나간다. 우리 자신도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특히나 가장 가까운 이들이 자연의 법칙에 속절없이 깎여나가는 걸 보면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애달는지 모르겠다. 발효되고 숙성되지 않고, 그 아까운 일부분이 깎여나가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깎이는 게 아닌 성숙되어야 기쁠 존재임이 틀림없다.
외부의 조건은 우리가 바꿀 수 없다. 그러니 성숙되고 싶다면 우리가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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