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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BOOK <완벽한 아르바이트>

Stage 2.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2)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6. 25.

아르바이트생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마음가짐

- 담당자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를 본다
- 아르바이트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담당자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를 본다.

그거 아시나요? 아르바이트에 지원해서 현장에 나가 업무를 마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태도라는 것 말입니다. 제가 그간 경험했던 아르바이트 현장의 기억을 돌이켜봤을 때, 대부분의 담당자들이 저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채용하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아르바이터들은 특별한 기술이나 스펙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더더욱 올바른 태도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태도가 불손하다면 반드시 어떠한 경우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 이와 관련된 저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한 가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작년에 겨울 축제를 운영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사무실과 현장 업무를 병행하면서 축제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축제 운영을 위해 많은 수의 스태프들과 그들을 관리할 팀장을 고용해야 했습니다. 스태프들은 곧 어렵지 않게 고용할 수 있었지만 몇 십 명의 인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팀장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저는 현장에서 스태프를 하는 사람 중에 팀장을 뽑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던 중에 행사 전문 인력 회사를 통하여 경험 많은 팀장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온 팀장은 40대 후반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가진 인상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또 소개받은 인력 회사로부터 많은 경험이 있다고 들어서 더욱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일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믿음직스러울 것 같았던 나이 많은 팀장은 좀처럼 행사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관리 감독해야 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보다 훨씬 더 발 빠르게 뛰어다녀야 할 팀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사실 그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좀처럼 알 수가 없었다..) 팀장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스태프들에게 팀장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스태프들로부터 팀장을 향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팀장은 가끔씩 현장에 들락날락하며 어깨에 힘만 주기 바쁘다가 그 외 대부분의 시간은 저의 눈을 피해 온종일 휴게실에서 누워있기만 했던 것입니다. 저는 팀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곧 팀장을 만나 어디 갔었냐는 저의 물음에 팀장은 계속 일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느라 바빴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애석하게도 팀장의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었고, 저는 그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팀장에게 해고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위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나이와 경험이 많던 적건, 능력이 좋든 아니든 무엇보다도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사례에서 나오는 팀장의 태도를 보면 스태프들보다 나이가 많고, 지위가 조금 더 높다는 이유로 스태프들 앞에서 그저 으스대고, 빈둥거리기 바쁘다가 제 앞에서는 저의 비위를 맞추며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넘기려고만 하는 매우 불손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아르바이트 현장에서건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치고,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경우를 저는 결코 보지 못했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가 모범적인 것일까요? 그럼 이제부터 완벽한 아르바이트로서 반드시 갖춰야 될 몇 가지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갖추고 예의를 잘 지켜라! 배려심과 예의를 갖추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상대방을 잘 존중한다면 그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겉으로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때부터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과 배려심의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러한 진심 어린 태도는 반드시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둘째,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라! 내가 나의 삶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면 타인에 대한 깊고 넓은 아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셋째, 성실하고 또 성실하세요. 우리가 현장에서 아르바이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실제적인 모습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