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업주에 대처하기!
정말 많은 근로자들이 기업으로부터 갑질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고, 그 현상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갑질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터인 우리들은 그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뭔가 부족해 보이는 갑질러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그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이용하는 이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돈을 받으면서 여러분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쉽니다. 심지어 근무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을 떠맡기도 합니다. 이상하지 않은가요? 진실을 말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여러분은 그들에게 이용당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로부터 이용당하는 줄도 모른 채 일의 산더미에 파묻혀 발버둥 치다가 결국 일상의 균형까지 깨트리고 맙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의 심리를 알기 전에 나를 먼저 자각해야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나부터 나를 잘 알 수 있으면 상대의 의도 또한 자연스럽게 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하나는 갑질러들이 갑질을 잘 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준 사람은 다름 아닌 당하고 있는 당사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에 대한 분노나 원망을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갑질러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도록 놔둔 물러터진 자기 자신부터 제대로 짚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이유
기업은 보통 고분고분한 성격의 사람을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업무 지시를 잘 따라주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기업은 그러한 직원에게 이런저런 일을 계속 맡깁니다. 심지어 담당 업무가 아닌 것까지도 말이죠. 그런데도 고분고분한 직원은 여전히 고분고분하게 지시를 잘 따릅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기업은 이 일 저 일을 당연한 듯 지시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고분고분하게 지시를 잘 따르던 직원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 이 일까지 나한테 시키는 거지?"
"왜 내가 이 일을 맡는다고 한 거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
"내가 벨인가?"
이렇게 점점 불만은 쌓여가게 되고 그러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중도에 일을 그만두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분고분했던 사람들은 대놓고 불만을 터트리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내면에 잠재적인 분노와 스트레스를 쌓아두게 되는 것이죠. 그것은 곧 정신적 피폐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악순환의 과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분명한 선을 그어둘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일과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적당한 선 긋기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는 것은 나의 권리를 상대에게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나의 호의가 그들의 권리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상대의 요구에 곧바로 선을 긋기보다는 그 일이 정말로 내가 할 수 없을 정도의 일인가를 생각해보고 상황의 경중을 따져 신중히 판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니까 무조건 안 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되려 서로 간의 신뢰를 저버리게 만들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는 기업과 근로자가 50 대 50으로 딱 떨어지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기업에서 일하고 싶기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기업에 지원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은 수많은 지원자 중에 여러분을 선택하였습니다. 즉, 여러분에게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기본적으로 나를 뽑아준 기업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마다 저에게 기회를 준 기업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 편안함과 풍족함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에 대한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근로계약서상의 여러 조항과 약속은 당연히 잘 지켜져야 함이 옳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지금은 이전보다 개인의 권리와 이익이 더욱 중시되는 사회로 들어섰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 모여 일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서면으로 작성된 계약서 이전에 서로 간에 적당한 양보와 배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모여 다져졌을 때, 조직원들 간에 두터운 신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겁니다."회사에서 뭔 양보와 배려?"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딱히 저도 더 이상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이 회사 내에서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일과 사람 간에 적당한 선을 유지하려는 노력들이 결국은 일과 삶에 있어 전반적인 만족감과 기쁨을 불러오고 서로 간에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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