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4 비 오는 날, 뭐 하세요? 추적추적. 오늘은 새벽부터 봄비가 내리네요. 비가 오면 괜스레 감상에 젖어들곤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 일찌감치 단장을 마치고, 방 정리를 한 뒤에 지금은 글을 쓰면서 조금은 평안한 오전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 제 글을 읽는 분들의 대부분은 북적이는 출근 열차를 간신히 뚫고, 회사에 출근을 하셨겠죠. 그렇지 않으면 학교와 회사에 가는 가족들을 마중하고 나서야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참, 오해는 없으시길 바라요. 저도 엄밀히 말하면 회사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전보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를 맡았거든요. 큰 부담은 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서요. 비 오면 뭐 하세요? 제가 먼저 말해볼게요, 저는 오늘 내리는.. 2020. 5.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합니다마는.. 글쓰기를 안 한지 벌써 5일.. 매일 쓰던 글을 5일 동안이나 쓰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스스로에게 게을렀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결코 독자들에게 낯짝을 들 수 없는 무늬만 작가인 나의 한심한 허물을 곱씹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하는 글이었지만 작가의 숙명 또는 명목으로 통용된다는 작품의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말았다. 굉장한 자괴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어깨를 짓누른다. 나는 언제나 그랬다. 끝끝내 밑바닥까지 내려가서야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올 기미를 찾으니 말이다. 자그마치 5일이다. 5일 동안 쓰였어야 할 다섯 편의 글이 그 어디에도 실리지 않았으니 독자는 물론이고, 편집자들의 레이더망에도 걸릴 확률은 조금도 없었을 것이다. 나의 수치스러운 딜레마를 .. 2020. 5. 15. 여기는 동굴입니다만 ···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방금 막 깨끗하게 목욕재계를 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저는 현재 홀로 꽤나 고무적인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무슨 말이냐고요? 저는 몇 달에 한 번씩 혼자 동굴에서 칩거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정신없이 일상을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들이 잊히기 쉽더라고요. 그래서 흘러가는 일상의 중간쯤에서 한 번씩 우직한 소처럼 되새김질하는 거예요. 제 신체의 균형을 다시 짜 맞추고, 그에 맞는 정신의 일체를 이루려는 거죠. 혹자가 보기에는 제2의 중2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 수도 있겠어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는데요. 제가 생각해봤을 땐, 고3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어느 학과를 갈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와 같이 저절로 머리를 .. 2020. 5. 10.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뀔 때, 나는 서울에서 지방 소도시로 잠시 동안 이주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이나 말이다. 그래서인지 작년 7월에 이곳으로 내려올 때의 두근대고 설레는 감정에 어느 정도의 상태 변화가 있었나 보다. 설렘에서 익숙함으로 말이다. 같은 곳에서의 생활은 다들 적당히 그런가 보다. 매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서울에서도 익숙함의 답답함을 자주 느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곳은 서울과는 다르게 변화가 더디기만 하다. 그래서 이젠 설렌다기보다는 여전한 생소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배움과 자극을 위해서 인공적인 행위(?)들을 해나가야 할까 보다. 자고로 우리라는 존재는 흐르지 않으면 썩기에. 2020. 5. 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1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