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123 남은 자의 마음 늘 떠나기만 했던 내가 이번에는 남아 있는 쪽이 되었다. 그리고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요즘 떠나간 사람들과 곧 떠나갈 사람들에 대하여 아쉬운 마음이 뜨문뜨문 들곤 한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감상적인 것일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들은 떠날 수밖에 없었고, 나는 남을 수 있었으니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지 않던 것도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게 참 이기적인 말인 것 같다. 남은 자의 승리 연설 같은 것이니 말이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엿을 먹이고 싶어졌다. "착한 사람 코스프레하고 있네?"라는 모종의 의도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내가 나를 감쪽같이 속일 뻔했다. 사실상 나에게 아쉬움 따윈 없는 게 맞을 지도 모른다. 그냥 재밌었으.. 2020. 6. 18. 알고 있는 것들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우리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좋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그 반대의 방법을 즐겁게 실행하기도 한다.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경이로운 존재이지 않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극복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시시포스의 바위처럼. 2020. 6. 13.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습니다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지만 방해받게 되는 것이 세상사 아닐까요. 그리고 그 방해가 우리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을까요. 때는 2014년, 군대에서 막 전역을 한 저는 한동안 군대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컷 놀다가 결국 늘어지게 되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혼자 방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등의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지났어요. 그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는 대인관계 기피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멀리하고 혼자만 지내게 되는 성향이 되었어요. 그 이면에는 현실에 대한 회의와 공포심이 얼룩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폐인 같은 일상을 반복하던 중에 누군가 저에게 일을 해보면 어떻.. 2020. 6. 10. 기회를 만드는 비결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하나가 있어요. 2017년부터 계획해놓고 "언젠가는 꼭 실행하고 말겠어!"라는 근자감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죠. 그런데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액수의 자금이 필요해요. 물론 추가 자금이 없어도 프로젝트를 꾸릴 수는 있겠지만 여기에 일정 부분의 자금력이 투입된다면 아무래도 한층 더 여유있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겠죠. 그리고 곧 이것을 가능하게 해줄 방법을 찾게 되었답니다. 지역의 한 센터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권장하기 위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 말이에요! 지원금을 받으려면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서를 전달해야 되더라고요. 조금은 복잡했지만 급하게 팀을 꾸려서 계획안을 만들고 전달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며칠 동안 답변을 기다렸어요... 2020. 6. 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