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123 책이라는 오묘한 존재 제 침대 머리맡에는 일렬로 나란히 책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데다가 눈에 보이는 곳에 없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책이란 녀석은 참으로 오묘하고 심오하며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읽혀야 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좋아하는 대상인 책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책 읽기를 거의 매일 해오고 있는 저이지만 왠지 책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따분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종종 내적 갈등이 찾아오고는 합니다. 다시 한번 역설적이게도 책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책이란 녀석은 읽기에 아무래도 따분할 것 같지만 끝끝내 읽기 시작하기라도 한다면 언.. 2020. 6. 1. 버티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싸우는 게 낫다 오늘 저녁에는 저자 강연회에 참석합니다. 강연의 내용은 2012년 MBC 공영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일선에서 170일 동안이나 사측과 맹렬히 싸워냈던 용감한 드라마 PD님의 일대기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에 투쟁기가 실린 PD님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쥐새끼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라는 잡소리까지 늘어놓는 무능하고 썩을 대로 썩어버린 정권까지 언론은 정부에 의해 장악(탄압) 되고, 결국 언론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는 엄청난 공공성의 훼손을 불러일으켰죠. 이에 PD님은 MBC의 정상화를 위해 비리로 얼룩진 정권의 탐관오리들과 정면 맞짱을 신청합니다. 이렇게 PD님의 용기 있는 외침을 시작으로 170일간의 총파업이 진행되고, 결국 .. 2020. 5. 26. 그래서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찬가 저는 평소 지하철을 애용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유용한 점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과연 지하철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또각또각 선로를 밟아가는 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져요. 그래서 저는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무언가(?)를 합니다. 그건 바로 책을 읽는 무언가입니다. 14년도부터 약 3년 간 여의도로 출근을 했어요. 집에서 여의도까지는 1시간 정도가 걸렸고요. 이게 꽤 긴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출근 때마다 조금씩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해서 책 읽는 습관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지느님 사랑합니다!" 사실은 지하철 관종입니다만? 열차 내에서 책을 읽다보면 종종 뜨거운 시선을 받을 때가 있어.. 2020. 5. 25. 숲 속 오두막에서의 하루! 2020년 5월 18일 새벽 4시 30분, 나는 숲 속의 어느 작은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나는 완벽한 오늘 하루의 시작을 위해 어젯밤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의 바람은 이미 반쯤 이루어졌다. 완벽한 하루를 만들법하게 시작 단추를 잘 채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눈이 떠지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 양치를 하고, 적당히 찬듯한 물로 세수를 하였다. 몸을 뉘었던 자리를 정갈하게 정돈하며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나는 요즘 새로운 습관 하나를 들였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일지로 기록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나는 그것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였다.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해보기로 한.. 2020. 5.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