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새횡설177

아침형 인간의 고뇌 나의 주변을 보면 말이다. 대부분이 아침형 생활을 일삼는 나와는 정반대의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말하면 거의가 그렇다. 그래서 그들과 지내다보면 오직 아침형 인간은 이 세상에 나 한 명 뿐인 것만 같은 미스테리한 느낌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과거의 나 또한 저녁형 인간이었다. 무언가 잘못 되어왔다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 말이다. 저녁형 생활은 늘 긴장과 감상을 불러왔다. 지금에서야 생각난 건데 내가 음악적으로 그토록 크고 감명깊은 감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저녁형 생활의 힘으로부터 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저녁형 생활을 하는 이들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식습관, 생각하는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활 패턴이 서로 끝에서 끝으로 대비되기 때문에 이들과 시간을.. 2020. 6. 7.
글쓰기는 계속된다.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래들에 비하면 여러 가지로 경험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기에 그 경험을 나와 같은 과정을 겪었던 이들에게 글로써 전달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신나게 글쓰기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글쓰기 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토해내듯 글을 썼던지라 어느 시점부터는 더 이상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꾸역꾸역 머리를 쥐어짜가며 써나가긴 했지만 점차적으로 발행 속도가 늦어졌다. 더군다나 내 글은 소설이 아니고, 경험에 근거한 내용들이었기에 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 시기부터 글쓰기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직접적인 경험을 글로 다 녹여냈으니 간접 경험인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밖에는 방도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도 나.. 2020. 6. 6.
나는 다시 동경할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불과 작년 정도까지 나의 꿈은 늘 변함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사해주는 한 명의 아름다운 뮤지션이 되겠다고 말이다. 고2 수능을 딱 1년 남겨놓은 중대한 시기에 나는 실용음악학원 취미반에 등록을 하였다. 그때부터 연필을 잡는 시간보다 어쿠스틱 기타의 코드를 잡는 시간이 훨씬 많았더랬다.. 그래서 작년까지 약 10년, 나는 10년 동안 같은 꿈과 목표를 꿔왔었다. 그러나 현재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꿈과는 조금 다른 일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아쉽지가 않다. 이것 또한 나의 버킷리스트? 혹은 꿈에 가까운 일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끔은 이전의 꿈 만큼이나 현재의 일에서 얻는 설렘이 있는데 그럴 때면 당사자로서는 기분이 참 묘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2020. 6. 4.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고독 속에 빠져 있을 때, 가장 큰 상태적 변화를 이루지만 너무 혼자를 몰아붙이는 일은 때론 머릿속을 미쳐 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번 함께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인생을 여러모로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한다. 나는 이렇듯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하여 늘상 의문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우리 발 앞에 놓인 현실을 따져보자. 그러면 하나의 대전제가 깔리게 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 과연 월든 숲의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어떠한 타인의 존재도 없이 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소로우는 월든 숲에서 고작 3년 칩거했을 뿐이다. 인간이 홀로 살아가기란 삶의 과정 동안 중차대적으로 벅찬 일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 2020. 6.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