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횡설177 실패하는 기쁨 어제는 저의 결전의 날이었어요. 어쩌면 제 생애를 통틀어 역사적인 날이 될 수도 있었죠. 결전의 날을 위해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6일이었어요. 준비해야 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여러모로 피곤했지만 영광의 순간을 생각하면 그런 건 아무 일도 아니었어요. 결전의 날을 위해 미리 정해둔 시간에 기상을 하고,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였어요. 그런데 제가 잡아놓은 예상 시간보다 조금 더 늦춰지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다행히 한정된 시간 안에 계획을 끝마칠 수 있게 되었어요. 결전을 치를 준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준비는 되어 있었어요. 정오가 되자 결전의 서막이 올랐고, 드디어 영광의 순간을 위해 준비해놓은 것들을 실행할 수 있었어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 2020. 4. 13. 방콕이 답일까?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오늘 추가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되었네요. 다들 코로나에 대응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행하고 계신가요? 저도 최대한 그룹 활동을 자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가끔 답답해요. 가끔씩 모여서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독서 모임 시간이 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에 긴급 수혈과도 같은 것이였는데요.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되어서요. 뭐 어쩔 수 없죠. 모두가 같은 마음일테니까요. 다들 이 감소세를 잘 유지해서 한시라도 빨리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만들자고요. 우리의 일상을 회복해야죠. 이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볼게요. 납득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하시면 가장 좋을 거예요. 하하. 제가 생각하기에 굳이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만 코로나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는 생각 .. 2020. 4. 9. 모두 변한다 우리가 듣고 보고 있는 것들 그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모두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금속이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부식되어 사라져가는 것처럼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그 성질이 변화해나간다. 우리 자신도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특히나 가장 가까운 이들이 자연의 법칙에 속절없이 깎여나가는 걸 보면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애달는지 모르겠다. 발효되고 숙성되지 않고, 그 아까운 일부분이 깎여나가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깎이는 게 아닌 성숙되어야 기쁠 존재임이 틀림없다. 외부의 조건은 우리가 바꿀 수 없다. 그러니 성숙되고 싶다면 우리가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변한다. 2020. 4. 8. 당신 그거 정말 해보셨어요? 오늘 맥모닝을 주문하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잠깐 거리를 걸었어요. 걷다 보니까 이런 의문이 들더라고요. 내가 늘 사람들에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보는 게 좋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런 나는 정작 평소에 스스로를 제대로 돌아보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No였어요. 생각해보니 글을 쓰면서도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일을 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번의 연애도 실패로 끝나지 않았나 싶고요. 물론 연애가 끝나고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지만 말이에요. 또 인간관계를 내가 일방적으로 끊은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나는 과연 내가 늘 그렇게 강조하고 말하는 괜찮은 사람인 걸까? 여러분은 평소에 자기.. 2020. 4. 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