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카테고리 없음

새벽은 밝다.(feat. 안성탕면)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9. 1.

새벽 4:40분,
​**"나는 때묻고, 얼룩진 내 삶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의 어느 한자리 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분, 제가 잠깐 새벽에 횡설수설해도 부디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게 원래 제 글의 취지였는데.. 사실 제대로 횡설수설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김민식pd님과 나눈 사담에서 pd님께서는 말하셨어요. "왜 블로그 이름이 새벽부터 횡설수설이에요. 글은 횡설수설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저의 글 선생님이신 김민식pd님의 칭찬 일색에 주위의 소음이 되게 묵묵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벽은 밝습니다. 새벽은 삶이라는 바다에서 진정한 나만의 것을 건져낼 수 있도록 깊은 바닷속을 환하게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무언가에 몰두하는 작업을 통해 내 안에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각을 불러냅니다. 그래서 새벽은 제가 깨어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갑자기 안성탕면이 먹고 싶네요. 사실 새벽에 일어나면 되게 배고파요..

배고프네요. 그래요. 오늘 아침은 바로 안성탕면으로 정했어요. 운동 다녀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안성탕면을 사 와야겠습니다. 김겨울 작가님이 독서의 기쁨을 출간할 때, 저는 끓여내는 기쁨을 요리합니다. 오늘도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겠네요. 독자분들께서 오늘 제 글을 읽고 많이 당황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며 새벽부터 쓸데없이 장황하게 그리고 긴박하게 횡설수설했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