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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BOOK <완벽한 아르바이트>

Stage 2.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5)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6. 29.

아르바이트생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마음가짐

- 담당자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를 본다
- 아르바이트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담당자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를 본다.

그거 아시나요? 아르바이트에 지원해서 현장에 나가 업무를 마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태도라는 것 말입니다. 제가 그간 경험했던 아르바이트 현장의 기억을 돌이켜봤을 때, 대부분의 담당자들이 저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채용하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아르바이터들은 특별한 기술이나 스펙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더더욱 올바른 태도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태도가 불손하다면 반드시 어떠한 경우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 이와 관련된 저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한 가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작년에 겨울 축제를 운영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사무실과 현장 업무를 병행하면서 축제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축제 운영을 위해 많은 수의 스태프들과 그들을 관리할 팀장을 고용해야 했습니다. 스태프들은 곧 어렵지 않게 고용할 수 있었지만 몇 십 명의 인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팀장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저는 현장에서 스태프를 하는 사람 중에 팀장을 뽑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던 중에 행사 전문 인력 회사를 통하여 경험 많은 팀장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온 팀장은 40대 후반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가진 인상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또 소개받은 인력 회사로부터 많은 경험이 있다고 들어서 더욱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일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믿음직스러울 것 같았던 나이 많은 팀장은 좀처럼 행사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관리 감독해야 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보다 훨씬 더 발 빠르게 뛰어다녀야 할 팀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사실 그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좀처럼 알 수가 없었다..) 팀장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스태프들에게 팀장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스태프들로부터 팀장을 향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팀장은 가끔씩 현장에 들락날락하며 어깨에 힘만 주기 바쁘다가 그 외 대부분의 시간은 저의 눈을 피해 온종일 휴게실에서 누워있기만 했던 것입니다. 저는 팀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곧 팀장을 만나 어디 갔었냐는 저의 물음에 팀장은 계속 일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느라 바빴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애석하게도 팀장의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었고, 저는 그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팀장에게 해고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위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나이와 경험이 많던 적건, 능력이 좋든 아니든 무엇보다도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사례에서 나오는 팀장의 태도를 보면 스태프들보다 나이가 많고, 지위가 조금 더 높다는 이유로 스태프들 앞에서 그저 으스대고, 빈둥거리기 바쁘다가 제 앞에서는 저의 비위를 맞추며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넘기려고만 하는 매우 불손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아르바이트 현장에서건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치고,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경우를 저는 결코 보지 못했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가 모범적인 것일까요? 그럼 이제부터 완벽한 아르바이트로서 반드시 갖춰야 될 몇 가지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갖추고 예의를 잘 지켜라! 배려심과 예의를 갖추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상대방을 잘 존중한다면 그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겉으로만 존중하는 척하며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때부터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과 배려심의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러한 진심 어린 태도는 반드시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둘째, 성실하고 또 성실하세요. 우리가 현장에서 아르바이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모습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 시간을 잘 지키고, 근면 성실한 태도로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여기서의 근면 성실함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근면 성실함이 아니라 고용주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이런 식으로 생각합니다."나는 고용주에게 나의 능력으로써 도움을 주고, 고용주는 나에게 돈으로써 도움을 준다. 고용주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고용해서 돈을 지급하는 것은 매우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다."라는 식으로 고용주와 내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선순환의 관계라는 식의 인식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일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주와의 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한 태도는 당연히 따라오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셋째, 어떤 상황에서든지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찾으려고 해라! 저의 일화 하나를 들려드릴게요. 호텔에서가전제품을 시연하는 행사에 아르바이트로 참여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한창 일을 하고 있는데 행사 도중에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용 모니터의 연결이 끊겨서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연결이 끊길 때마다 담당자가 달려와서 복구를 해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결이 끊기는 바람에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저에게 묘책이 떠올랐습니다. 담당자에게 모니터 복구 방법을 물어보고, 연결이 끊길 때마다 가까이에 있는 제가 직접 모니터를 복구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바쁜 와중에 일일이 모니터를 고치러 담당자가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로 보다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혹자는 위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다지 대단한 일도 아닌데 혼자서만 호들갑 떠는 거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장에 있는 수십 명의 아르바이터중에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은 오직 저뿐이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는 저를 제외한 다른 아르바이터들은 남일인 듯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그 일을 계기로 담당자의 눈에 들었고, 현장에서 조금 더 상위 포지션의 역할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아르바이트 현장에서는 얼마든지 예측할 수 없는 문제나 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리기 마련일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덤으로 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까지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불러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저의 수십 번의 아르바이트 경험에 미루어 봤을 때, 아르바이트에 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를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매우 안일하고 비건설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생각은 본인의 생산적인 활동에 있어서 제한을 두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몇몇 아르바이터들이 보이는 무책임하고, 무성실한 태도와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아르바이트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맞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기왕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일인 만큼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는 투자 대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지로 아르바이트에는 엄청난 기회가 숨어있기 때문에 하나의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정성 어린 마음을 담아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완벽한 아르바이트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대했던 덕분에 정말 좋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이러한 마음가짐이 일의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나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굳이 더 잘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부정적인 식의 마음가짐은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미리부터 발로 차버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될 무서운 사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매사에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아르바이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곧 우리 인생의 모든 면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