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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순기능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12. 21.

'SNS (Social Network Service)'

요즘 SNS에 대해 말이 참 많다. SNS가 우리 삶을 점점 더 피폐하게 만든다고 말이다. 정말 그럴까? 안타깝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나 역시도 SNS 활동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그렇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일러두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동아줄  카카오톡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관계의 상실로 몸부림치고 있다. 나 역시도 최대한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부모님의 생신 날에도 찾아뵙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한 와중에 요즘 이 카카오톡이란 녀석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얼굴을 못 본 지 오래된 나의 친구들은 종종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와 사진을 띄우는데 그게 그렇게 감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서로얼굴은볼수없는 상황에서 그나마카카오톡이있기에우리들의관계가계속이어질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마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이 없었다면 요즘 같은 상황에선 극한의 고독감과 외로움에 사무쳐 미쳐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어쨌든 그들로부터 받은 메시지 하나가 작은 미소를 띨 수 있게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오늘 그들은 당신으로부터의 감사 표시를 받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가까운 지인 혹은 잊고 살았던 지인들에게 한 번씩 안부를 묻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보자. 타인의 존재가 있기에 나의 존재를 확인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들이 여전히 존재함에 감사하며 더불어 서로의 존재 덕분에 관계라는 것을 만들고 덜 외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