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91 고수들은 처음부터 잘했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분야의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잘했을까? 하고요.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도 있었겠죠. 저도 직접 그런 걸 느낄 때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뭘 배울 때의 옆 친구들과의 속도 차이 같은 것 말이죠. 같은 날, 같은 교육을 받아도 그 결과가 극명하게 다를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말이죠. 습득하는 속도는 친구보다 제가 훨씬 더 월등하게 빨랐음에도 현재 그 분야는 그 친구가 저보다 2배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게 되었죠. 왜냐고요? 당연히 그 친구는 노력했으니까요. 그 친구를 옆에서 지켜보면 항상 그 분야에 대해서 찾아보고, 이야기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볼 때, 그 친구는 엄청난 재능은 없는 게 맞아요. 그러나 개인의 꾸준한 노력 덕택에 어디에 .. 2020. 3. 31. 오늘의 초대 손님^^ 이제 막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잖아요. 길을 걷는데 어디서 기분 좋은 달큼한 냄새가 납니다. 선선한 바람이 달큰하고 고소한 냄새를 전해주네요. 그렇습니다. 봄의 살갗 냄새입니다. 그 어느 냄새보다도 향기롭기만 합니다. 이렇게 완연한 봄이 방금 막 도착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월 초에 알레르기성 기침으로 며칠간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그때가 막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질 무렵이었거든요. 저와는 전혀 관련될 수 있는 껀덕지는 없었지만 "이 시국에 하필 감기에 걸리다니.."하고는 불안감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었어요. 그러다 기온이 상승하고, 봄이 오자마자 몸에 생기가 돋고, 다시금 활력이 살아났습니다. 지금은 수퍼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푸하하하! 다가오는 봄의 자리를 만들기 .. 2020. 3. 24. 추억의 물건 정리하기 -1편- 오늘 아침에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자정을 넘겼으니 어제 오전이 되겠죠. 어제 오전에는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 추억의 물건들을 정리해보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아쉽게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괜히 사진 찍는 것에 심취했다가 정리를 그르칠까 싶어서요.(물 들어올 때 노젓자 주의) 추억의 물건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사진이겠죠! 그다음으로는 받은 선물이나 편지, 어린 시절에 사용했던 물건, 장난감들이 뒤를 이을 거예요. 첫 번째로 어린 시절의 제 사진과 가족사진 그리고 헤어진 그녀와의 사진을 정리하기로 했어요. 저와 가족사진은 굉장히 재밌고, 쉽게 정리가 되더라고요. 문제는 그녀와의 추억거리들이었죠. 몇 년 만에 보는 그녀의 사진을 들고서 한참을 빤히 바라봤어요. 그리고는 그녀로부터 받은 러브레.. 2020. 3. 16. 비우기 과정의 보스몹 오늘 아침부터 요란을 떨었더니 정신이 없네요. 요즘에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에 버리려고 빼두었던 냄비 몇 개를 어머니가 발견하시고는 이건 이래서 써야 되고, 저래서 필요하다며 다시 가져다 놓으시더라고요. 제가 그냥 단순히 막 버리는 게 아니에요. 기능적으로 사용 불가능한 것들만 일부 버리고 있거든요. 그중에 몇 개의 냄비는 손잡이가 나가고, 음식을 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냄비 안이 검게 타버렸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그것들이 굳이 필요하다면서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 냄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이 냄비에는 고구마를 삶아 먹어야 돼." 사실 고구마를 주로 삶아 먹는 냄비는 따로 있어요. 훨씬 더 크고 확실히 제 기능을.. 2020. 3. 1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