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1 출근길, 고요맞이 저는 천주교인이지만 독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미사를 빠지는 일이 많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는 일도 적죠. 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그냥 기도가 하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쥔 손으로 주기도문을 외웠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그랬더니요. 놀라운 광경을 접할 수가 있었어요. 눈 앞의 풍경이 슬로우 모션처럼 되면서 세상이 고요해 졌거든요. 날아가는 새들의 몸짓, 흐린 하늘의 색, 마주쳐오는 사람들의 표정들처럼 보이지.. 2019. 5.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