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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상편]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1. 1. 26.

어제 직장 동료와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소 깊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화 주제가 서로의 가족 문제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래서 어제 나눈 밀담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밀레니엄 세대, 젊은 청년 세대의 대부분이 부모님과의 가치관 차이, 의견 차이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모님의 생각을 바꿔보고자 어느 순간에 열렬한 투사가 되어보기도 합니다. "엄마는 왜 내 의견을 무시하는 거야?"라며 다소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거나 화를 내보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러한 대화는 결국 소모적인 싸움으로만 끝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나는 나대로 에너지가 소진되고 당연히 내 의견은 묵살되어 버리고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더 금이 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게 단골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과의 가치관 충돌 때문에 화도 내보고, 별의별 제스처를 취해가면서 부모님을 바꾸려고 해봤지만 딱히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더욱 가중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저의 어머니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어머니에게 요구하던 이상적인 모습으로요. 꿈꾸던 건강한 가족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어머니로 말이죠. 어머니가 스스로 변하기를 선택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어림잡아 3년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종종 우리는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잖아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부모님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게 학계의 정설(?) 같은 걸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변할 수 있더라고요. 어머니의 극적인 변화를 옆에서 지켜본 아들로서 변화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남다른 희망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의 어머니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었는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독자분들께 전해볼게요. 나의 부모님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이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열고 집중해서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바꾸고 싶어요!"

직장 동료가 저에게 부모님을 바꾸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님을 바꾸기 위해서 뭘 해봤어요?"
"부모님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죠. 책을 좀 읽으라고 했죠."
"그러면 하나만 물어볼게요. 부모님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 만큼 본인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해요?"
"... 아니요....."
"그럼 생각해 봐요. 본인도 책을 잘 안 읽으면서 그걸 부모님에게 권하면 안 되는 거죠."
"맞아요..."

대화에서 저는 직장 동료에게 자격과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누군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할 때에는 내가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야 해요. 부모님도 결국은 나와 다른 타인이잖아요. 그런데 자기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타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그 상대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뿐더러 내 이미지만 깎아먹는 일이 됩니다.

저는 제 어머니가 변화하기까지 2년 동안 저 스스로가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렸습니다. 2018년도에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새벽 수영을 시작했어요. 약 7개월 동안 거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 준비해서 새벽 5시 30분까지 수영장으로 향했답니다. 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2019년도에는 축제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유명한 기획 회사를 찾아다니며 그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활발하게 활동을 했어요. 그래서 덕분에 꿈에 그리던 축제 기획 회사로부터 스카웃 제안을 받을 수 있었지요.

- 다음 화,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