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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관점2

질렀습니다..(※주의! 따라하지 마시오..) 약 이틀 전, 저는 화려한 금장으로 둘러져 있는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한 건물 앞에 서있었습니다.. 건물 외경이 너무 화려해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죠. 문 앞에 발을 내딛자 양복을 입은 한 신사가 문을 지긋이 열어주며 환한 미소로 저를 극진히 환영해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점잖게 양복을 갖춰 입은 한 여성분이 직접 저를 에스코트합니다. 얼떨떨했지만 거의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늘 그래왔던 것처럼 태연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얼마나 태연했던지 저를 전담하여 에스코트 해주는 여성분과 능청스럽게 농담을 주고받기까지 합니다. ​"지금 내가 여기서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잠깐 동안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내 이전에 깊게 마음먹은 .. 2020. 2. 21.
매우 낯섦 이야기 1화 저는 지금 저에게 가장 낯선 곳에 와 있습니다. 말도 제대로 안 통하고 장소와 음식이며, 모든 것들이 처음 보고, 처음 듣고, 처음 음미해보는 곳에서 말입니다. 철저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제 본연의 세계에 빠지는 이 황홀한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뭐 무언가를 피해 도피하거나 세상 살이에 지쳐서 이곳에 온 것은 아니고요. 단지 저 자신을 틀에 박힌 모습으로 묶어두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에요. 가끔씩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정작 우물 안 개구리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그 생각의 진원지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세계의 여러 대륙에 비례해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게 무언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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