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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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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렀습니다..(※주의! 따라하지 마시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2. 21.

약 이틀 전, 저는 화려한 금장으로 둘러져 있는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한 건물 앞에 서있었습니다.. 건물 외경이 너무 화려해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죠. 문 앞에 발을 내딛자 양복을 입은 한 신사가 문을 지긋이 열어주며 환한 미소로 저를 극진히 환영해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점잖게 양복을 갖춰 입은 한 여성분이 직접 저를 에스코트합니다. 얼떨떨했지만 거의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늘 그래왔던 것처럼 태연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얼마나 태연했던지 저를 전담하여 에스코트 해주는 여성분과 능청스럽게 농담을 주고받기까지 합니다.

"지금 내가 여기서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잠깐 동안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내 이전에 깊게 마음먹은 굳은 결심에 묻혀 휘발되고,

​다음으로 머릿속에는 "그래도 나는 저걸 사야 돼! 사야 돼! 사는 게 맞는 걸까? 맞는 걸까? 사야 돼!"로 점철됩니다. 망설여지고 초조해서 괜히 잠깐 고민하는 척을 합니다..(사실은 손을 떨고 있었다..)

"그래 이제 도망갈 때가 없구나.. 이렇게 살 것처럼 능청을 떨었는데.. 안 사고 그냥 나가버리면, 나를 얼마나 돌아X로 보겠어.. 그리고 나는 엄청난 패배감에 휩싸일지도 몰라.."

"그거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출처:CHERRYSTONE)

화려한 건물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뭘 샀는지 감을 잡으셨겠죠?

​제가 정말 특별한 마음을 먹고, 아주 값비싼 명품 지갑을 샀어요. 왜 샀냐고요?
이런 말이 있어요. 좋은 신발은 좋은 장소에 데려다주고, 좋은 지갑은 부를 불러 모은다고요.^^;;

​제가 저라는 사람을 놓고 생각해보기에 웬만한 것에는 부족한 부분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딱 한 가지, 부족한 면을 찾자면 돈에 관해서 다소 무관심하거나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이래서는 안 됩니다. 안 돼요. 대한민국 사회는 사실상 돈의 원리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는데.. 돈에 관해 감조차 잡고 있지 못하다니요.. 이래서는 있던 돈도 도망갈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돈에 관한 무지에서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좋은 지갑을 구매하는 것으로 그 출발점을 삼고자 했어요. 명품 브랜드에 전혀 관심 없던 사람이 거금을 주고, 명품을 샀으니 저 스스로에게 돈의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력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어요.

​좋은 지갑은 돈을 대하는 태도를 교정해주기 때문에 부를 끌어당길 수 있는 환경 또는 습관을 마련해준다고 해요. 좋은 생활 습관은 몸과 정신을 맑게 유지시켜주고, 궁극적으로 일과 가정에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주기 마련입니다. 돈을 좋게 대하는 태도와 습관은 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궁극적으로 내 재정 상태에 건강한 부의 축적과 순환을 불러오게 한다고 믿습니다.

​돈에 관해 무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합니다. 건강한 몸과 정신 그리고 건강한 부의 축적을 이뤄서 사회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돌고 도는 건강한 사회를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