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1 비우기 과정의 보스몹 오늘 아침부터 요란을 떨었더니 정신이 없네요. 요즘에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에 버리려고 빼두었던 냄비 몇 개를 어머니가 발견하시고는 이건 이래서 써야 되고, 저래서 필요하다며 다시 가져다 놓으시더라고요. 제가 그냥 단순히 막 버리는 게 아니에요. 기능적으로 사용 불가능한 것들만 일부 버리고 있거든요. 그중에 몇 개의 냄비는 손잡이가 나가고, 음식을 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냄비 안이 검게 타버렸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그것들이 굳이 필요하다면서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 냄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이 냄비에는 고구마를 삶아 먹어야 돼." 사실 고구마를 주로 삶아 먹는 냄비는 따로 있어요. 훨씬 더 크고 확실히 제 기능을.. 2020. 3.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