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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비판2

방심자들 사회가 혼란하고 흉흉할수록 사람들의 결속력은 단단해진다. 몇몇 이들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구호의 손길을 내밀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럴 때에는 언론이 참 역할로써 조력을 훌륭히 소화해내는 것 같다. 나는 원래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요즘에는 실시간 뉴스로 재난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와 ytn은 채널의 대부분의 편성을 뉴스특보로 채우고 있기도 하다. 나는 그러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지금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 제공자들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들을 방심자들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정부의 권고 사항에 따라 나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오전에는 아침 습관에 따라 공공장소로 이동해서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때에도 방심자들은 어김없이 등장해 이기의 씨.. 2020. 3. 5.
신의를 잃은 밤. 오늘은 정말 글을 쓰기 싫은 하루다.. ​어제는 일요일 대신 글을 쉬는 날로 임의로 정해서 글을 쓰지 않는다고 합리화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 쓰기 싫어지는 날이다. 차라리 비라도 억수로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것 역시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 더러 짜증만 날뿐이다. 외국으로 튀기라도 하고 싶은데 그것도 답이 못 된다. 배신감과 실망감에 이어 분노로 점철되는 감정의 사이클을 겪어낸 나의 오늘을 그다지 마주하고 싶지 않다. 삶에는 여러 굴곡이 있는 게 당연하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곡점에서 추락하는 지점은 결코 반갑지가 않다. 그냥 좀 무기력감을 느낀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아니면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건지? 지금 이 시국을 어떻게 스스로 합리화..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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