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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12. 9.

안녕하세요. 오늘 글의 제목이 꽤나 자극적이죠. 그만큼 제가 중요하게 해드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힘을 좀 줘봤습니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자존감이나 마음 관리에 관한 책들이 굉장히 눈에 잘 띕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타인과 나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서가를 보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줘라.">,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와 같이 책의 제목 또는 목차가 삽입되어 있는 소위 마음 관리에 관한 에세이 집들이 많은 추세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책에서 말하듯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게 무조건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걸까요? 저는 그에 대한 자답으로 단호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줄 아는 게 나 자신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지 않나요? 그게 도대체 뭐가 문제죠?"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부터 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는 말은 우리를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뜨리곤 하는데요. 또한 우리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들거든요. 예를 들어 볼게요. 만약 여러분에게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매번 대인 관계가 잘되지 않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런 여러분의 결함까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네. 그냥 그건 스스로를 자위하는 정신 승리에 가까운 일 밖에 되지를 않아요. 이렇게 착각에 빠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정신 승리에 도취된 당신을 보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표정을 지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더더욱 안타까운 건,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을 당신만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정신 승리에 쉽게 도취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치 당신은 무리들 안에서 돈키호테와 같은 취급을 받을 테니까요. 제발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조금 덧붙여 말씀드릴게요. 이제부터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괜찮은 사람인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러려면 나라는 사람이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죠?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세요. 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계속적으로 수정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이전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는 장막을 걷어내고, 이 세계와 더불어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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