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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나는 정원사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12. 7.

조직 내의 성과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원활한 소통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활한 소통이라 하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존중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쌍방향식의 대화 방식을 말하지요.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해왔어요. 가장 오래 일한 직종은 서비스업 분야입니다. 생애 첫 아르바이트도 서비스업이었어요. 서비스업은 사람들과 사소한 것에서부터 일일이 의견을 주고받아야 일이 진행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저의 서비스업 경력은 총합 5년~6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그 몇 년 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어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의사소통을 몸으로 체득한 것이죠. 하지만 상황이 나쁘게 돌아갔던 적도 많았어요. 동료들 간의 불화, 이상한 사람들과의 반갑지 않은 조우,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친구와의 관계 단절 등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저는 물러서지 않았어요. 스스로 부족한 게 있으면 찾아내고, 부족함을 책이나 강연 등을 통해 채워 넣으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보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은 저의 상황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지게 해주었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의사소통에 있어서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제 자랑이 아닙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의사소통이 가장 그리고 매우 우선시 되어야 하는 모든 것의 밑바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호 간에 건강한 의사소통이 오고 가지 않는다면 서로가 일을 그르치기 위해 일을 하는 걸 자초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 모두에게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어떤 조직 내에 있을 때, 조직원 간의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각 개인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치 정원의 정원사가 모나고, 조화를 깨트리는 잔디 듬성이를 깎아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은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작업은 지속적이고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매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죠. 왜냐하면 오늘 깎은 잔디와 잡초는 매시간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자라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를 위해 당분간 부지런한 정원사가 되기로 자처합니다. 우리의 관계에 불균형이 일어나면 괴롭고,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반대로 관계가 균형 잡히면 삶에 활력이 샘솟기 마련이죠. 우리는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니까요.

여러분의 정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잔디가 이쪽저쪽 듬성듬성 불규칙하게 뻗어서 예쁜 조망을 가리고 있나요? 아니면 곱게 다듬어져서 바라만 봐도 편안하게 느껴지시나요?

자 그럼 저는 이만 정원으로 돌아가야 해서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깎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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