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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낯섦 이야기 3화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12. 30.

여행가서도 글을 쓰겠다는 그의 의지, 그러나 이틀 째만에 그의 올곧을 것 같았던 의지는 점차 소멸되고 말았던 것이었다.. 동네가 참 평화로웠어요. 저는 유명 관광지라고는 숙소 바로 100m 앞에 있는 곳 정도만 가봤어요. 저는 관광지를 다니는 것보다는 더 직접적인 걸 선호해요. 그래서 아침부터 거리를 걸어보았어요.

제 발에 닿는 땅의 질감을 짙게 느끼면서 걸어봅니다. 어느 곳을 가든 끊임없이 영감이 쏟아집니다. 이럴 때 글을 썼어야 하는 건데.. 메모장 조차도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 내 탓이요, 나의 큰 탓이옵니다..

'나...'

 

유명 라멘집

한국 젓가락을 준비하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희귀하지만 쓸데없는 감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뭔가 애매한 기분이였던 것 같아요. 결론 라면은 대한민국.

배도 부르고 이제 입가심을 해줘야하지 않겠습니까? 같은 카페라도 현지의 사정에 맞춰서 메뉴를 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다른 카페 메뉴들이 존재해요. 이곳은 한창 녹차 프라푸치노가 유행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카페라떼를 먹었어요. 아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게 한 가지 있어요. 유행은 유행일 뿐이에요.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유행과 흐름에 휩쓸려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고유한 나의 색깔을 잃어버릴 수가 있거든요. 곰곰히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보세요. 나는 과연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가?를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서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내가 나를 잘 알면 세상의 흐름을 따라갈지 말지를 능동적인 선택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여행은 직접적인 경험으로써 나를 더 잘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