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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굴입니다만 ···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5. 10.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방금 막 깨끗하게 목욕재계를 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저는 현재 홀로 꽤나 고무적인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무슨 말이냐고요?

저는 몇 달에 한 번씩 혼자 동굴에서 칩거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정신없이 일상을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들이 잊히기 쉽더라고요. 그래서 흘러가는 일상의 중간쯤에서 한 번씩 우직한 소처럼 되새김질하는 거예요.

제 신체의 균형을 다시 짜 맞추고, 그에 맞는 정신의 일체를 이루려는 거죠. 혹자가 보기에는 제2의 중2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 수도 있겠어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는데요. 제가 생각해봤을 땐, 고3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어느 학과를 갈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와 같이 저절로 머리를 쥐어짜게 되는 진로 고민처럼 말이에요.

아이 편안허다..

글을 마치면 밖에 나갈 거예요. 잠시 걸으면서 인생에 대한 여러 갈래를 떠올려 보려 해요. 여러분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계시나요? '잠시 멈춤'이란 단순하게 머무르는 것의 의미를 넘어선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길목 앞에서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 위한 현명한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동굴에서는 와이파이도 제공이 되는군요. 비싼 동굴이니 말이죠..
저는 이만 잠시 외출을 해봐야 될 것 같네요. 더 쓰고 싶지만 아쉬울 때 일어나야 내일 또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애껴둬야죠. 모두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