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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합니다마는..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5. 15.

글쓰기를 안 한지 벌써 5일.. 매일 쓰던 글을 5일 동안이나 쓰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스스로에게 게을렀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결코 독자들에게 낯짝을 들 수 없는 무늬만 작가인 나의 한심한 허물을 곱씹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 하는 글이었지만 작가의 숙명 또는 명목으로 통용된다는 작품의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말았다.

굉장한 자괴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어깨를 짓누른다. 나는 언제나 그랬다. 끝끝내 밑바닥까지 내려가서야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올 기미를 찾으니 말이다. 자그마치 5일이다. 5일 동안 쓰였어야 할 다섯 편의 글이 그 어디에도 실리지 않았으니 독자는 물론이고, 편집자들의 레이더망에도 걸릴 확률은 조금도 없었을 것이다.

나의 수치스러운 딜레마를 이만 끝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저 나의 평화롭고 단조롭던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무한한 점으로 연결되는 내일에는 부디 옳은 일과 행동을 글로 옮길 수 있길 바라며 나는 스스로 조용히 대가리를 땅에 박는다..

독자님들, 죄송합니다..! 게을렀던 자신에게 원산폭격을 선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