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행은 다르다.

여행해보셨어요?
"당연히 해봤죠!"
아니 그냥 여행 말고, 진짜 여행 말이에요!
"네? 여행에 진짜 여행이 있고, 가짜 여행도 있나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물론이죠. 가짜 여행과 진짜 여행은 있어요. 모르셨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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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세요?

여행이면 다 좋은 게 아니냐고요? 맞는 말이긴 해요. 좋죠. 낯선 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고 재밌게 놀고 마시면서 아무런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 좋기만 하던가요? 뭔가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이 남아있지 않던가요? 아마 그럴걸요?

여행 후에 남는 허무함과 허탈함

여행은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데에 그 의미가 있잖아요. 행복하려고 떠나는 여행인데 정작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면 공허함을 느끼거나 허탈함을 느낀다면 그게 과연 좋은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이건 분명 좋은 현상은 아닐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앞서서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여행 경험을 살짝 오픈해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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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낯섦 이야기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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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낯섦 이야기 4화

저에게 매우 의미가 깊었던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글로 남겼었어요. 조금 번거롭겠지만은 링크로 걸어둔 글을 읽어봐주실 수 있을까요? 저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서 제가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가졌는가를 발견해보고 공감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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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진짜 여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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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어떻게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여행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글을 쓰다가 얘가 미쳐버렸구나.."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일상을 여행하듯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방법이 궁금하실 텐데요! 일상을 여행하듯 사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준비해야 할 여행 가방도 여행 경비도 필요 없이 그저 마음가짐만 챙기면 되니까요.

그럼 일상을 여행할 마음가짐 준비를 해봅시다. 우리가 집 앞에서 보는 풍경만 놓고 봐도 말이죠. 똑같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매일매일이 다르답니다. 무심히 하늘을 쳐다보면 지나쳐가는 구름도 그 모양과 색깔이 다르고요. 전봇대 밑 둥에 펴있는 들꽃조차도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렇듯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매일의 풍경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 무엇 하나라도 허투루 볼 수 없게 됩니다. 작고 사소한 변화지만 매일의 다른 변화를 느끼면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바로 일상을 여행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의미로서의 여행인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는 여행에 목적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여행에 목적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목적이 있는 여행을 통해 삶의 귀중한 가치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행의 목적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여행 후 일상의 모습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목적성이 부여되지 않은 여행은 대부분 수동적으로 되기 마련입니다. 지인의 동행 권유로 또는 코스가 일정한 패키지 여행과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나의 선택권에 제한을 받고 자유롭지 못한 여행 방식으로는 어떠한 가치도 발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여행 후에 남는 것은 오로지 사진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목적은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를 실현 시킬 수 있는 것, 삶의 동기를 계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게 되는 것 등을 말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것들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여행을 통해 자아실현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남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는 여행은 결코 진정한 의미로서의 여행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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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무섭지만 여행은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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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바야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버린 현실 앞에 여행을 하고는 싶지만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고, 또 할 수 있다고 해도 대역 죄인으로 가는 하이패스로를 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답답해서 곧 미쳐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그 유일한 탈출구는 매일의 일상을 여행하듯 지내는 게 가장 안전하고도 영리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집 앞 공원에 잠깐 나가 들판에 피어있는 꽃들의 체취를 맡아보거나 무심하게 지나쳤던 보도 블록의 나무들을 유심히 관찰할 수도 있겠고요. 하루 종일 하늘을 올려다보며 철새들의 비행 공연을 감상해보기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평소에는 무심했던 것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은 그 대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과 같습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발견은 평범해 보였던 일상을 더욱 새롭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두 각자의 일상 속 여행을 누리며 더욱 충만하고 가치 있는 여행자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