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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안정된 직장을 찾는 비결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6. 16.

 

안정된 직장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항상 안정된 직장 잡아라 그래야 장가를 갈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말을 들어왔어요. 사실 지금까지도 그렇고요. 이제는 그놈의 안정 소리를 그만 좀 듣고 싶어요. 귀가 달아 없어지겠어요. 아주.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때 그 시절의 잔상을 벗어나지 못하셨어요. 그래도 그분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종종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을 때가 있어요. 제 또래의 청년들이 안정 운운할 때 말이에요.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정을 목표로하는 것은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진리는 아니지만

산업화 시대에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가지 수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 시대에는 오늘 당장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거든요. 그리고 혼자서는 살아가기가 어려웠어요.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이었기에 타인과의 결속이 필요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가족을 이루고 도우며 살아가는 거죠. 그래서 결혼은 당연한 것이었고요. '함께 살아가기'가 모토였던 거죠. 또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정해져 있었어요. 그러니까 달리 선택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는 거죠. 돈이 넉넉하다면 사업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었죠. IMF 이전까지는 직장에 한 번 들어가면 대부분 정년은 보장 되어 있던 사회였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날, 시대의 판은 크게 뒤바뀌었어요. 이제는 직장이 아닌 곳에서도 돈을 벌고, 자급 자족을 할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의 판은 커지고 시스템은 뒤바뀌었는데 사람들의 관념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안정된 직장을 잡아야 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안정된 직장을 잡기 전까지 계속 참기만 해요. 그런데 그렇게 견디고 견디다가 다 깎여나가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겨우 뭔가 안정된 직장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직장의 상사가 개또라이여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너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그 이전보다 오히려 삶이 더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물론 좋은 상사와 직장을 만날 수도 있지만 말이에요.

 

그놈의 안정 소리는 그만 좀 집어치기

그거 아세요? 이상하게 이놈의 한민족들은 정말이지 한결 같이 안정된 직장을 운운한다는 겁니다. 다른 어느 나라도 직장 앞에 안정된을 안 붙인다고요!(직장 앞에 안정된이라는 말 쓰는 사람은 '안정된'이 세 글자로 깜지 100장 쓰게 해야 합니다!!)

워워 그럴 수 있죠. 우리는 오래 전부터 항상 불안함 속에 살아야 했던 민족이니까요. 이놈의 새끼 저놈의 새끼가 물고 뜯어서 바람 잘 날이 없었잖아요. 이해합니다. 제가 진정을 좀 해보죠 뭐. 휴.

중요한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안정된 직장은 없습니다. 놀라셨나요? 네. 맞습니다. 없어요. 더욱 소름끼치는 사실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가장 불안정한 길이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이제 내 밥줄은 내가 책임지지 못하거든요. 내 목숨 줄은 거기 사장이 쥐고 있는 거예요.혹시라도 사장이 내일부터 혹은 다음 달부터 회사 나오지 말라고 하면?

 게임 오버인 거예요.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노동 조합이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놈의 안정 소리는 이제 좀 집어치는 게 우리들의 신상에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에 눈을 떠야 합니다. 요즘 같이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서는 특이나 말이에요. 오직 그것만이 우리들에게 안정과 평안을 가져다 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밀레니엄 세대인 우리들은 기존의 고정 관념들을 깨부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권리와 자유가 더욱 많이 주어질 수 있어요. 현재와 미래의 주인은 지금의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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