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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십니까?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7. 24.

예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어요. 영화를 다운받아놓고 오랫동안 미뤄두고 있다가 이제야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영화의 내용은 타임루프에 대한 이야기에요. 영화 속 주인공인 빌 머레이는 2월 2일 성촉절을 기념하는 행사에 리포터로 촬영을 나가고,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묵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게 되는데 어쩐지 알람 소리가 익숙합니다. 그래도 별 신경 쓰지 않고 알람을 끄고, 창밖을 내다보는데요. 이상하게도 어제와 같은 풍경(?)입니다. 빌 머레이는 옷을 갈아입고, 이상한 기분으로 밖으로 나가봅니다. 그런데 어제와 똑같은 사람들의 반응,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타임루프 안에서 마음대로 하루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돈을 훔치기도 하고, 불편한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기도 합니다. 또 여자를 꼬셔서 원나잇을 즐기기도 하고, 기념행사를 의도적으로 망쳐버리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타임루프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던 주인공은 운명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녀 역시도 원나잇 상대로 만들기 위해 타임루프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타임루프를 이용해서 수없이 많이 똑같은 데이트를 하면서도 매번 퇴짜를 맞고 맙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점점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게 되죠.

이때부터 주인공은 하루를 다르게 살기 시작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기꺼이 돕고, 죽을 고비의 사람들을 살려주기도 하며, 카페에서 책을 보는 등 일상을 의미 있게 보냅니다. 그리고 매번 퇴짜만 주던 여자에게서 먼저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고 결국, 둘의 사랑은 멋지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하루를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줍니다. 주인공인 빌 머레이는 하루 동안 자신과 타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직접 실천하게 되고, 곧 그의 진심 어린 행동은 운명의 그녀로 하여금 좋아하는 마음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빌 머레이에게 깊이 감정 이입을 했던 것 같아요. 비슷한 면이 있어서 말이죠. 이 영화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겠지요. 비록 영화이긴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일깨워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매일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매일을 생산성 있는 하루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과연 나는 정말로 의미 있는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돼요. 그렇지만 영화 속 주인공인 빌 머레이와 우리의 삶을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주인공은 참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구나!"라고 말이죠. 앞으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의 행동을 본받아 자신과 타인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자 조금씩 노력을 더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 더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보기 위해 이만 자리에서 일어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한 말이지만 오늘은 행복한 하루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영화 <사랑의 블랙홀>'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