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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9. 9.

여느 때처럼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는데 옆에 앉아있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내 시야에 걸린다. 하루 8시간 카페라는 공간에 매여 자유의 일부를 제한당한 채 메여있는 그들을 보면서 현재 나의 자유로움을 그들과 비교하고 있다. 마치 날아가는 새와 개집에 묶여 사료를 먹는 개의 갭 차이랄까..

나는 감사하게도 현재 어디든 멀고도 높게 날아오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너무 자신만만하여 고도를 올리기만 한다면 드물게지만 벼락을 맞고 그대로 땅바닥으로 곤두박쳐 버릴 위험도 있을 것이다. 날개가 있다고 자유만을 찾아 나서는 것은 무의미한 방랑일 것이다.

그래서 규칙성이 중요하다. 주어진 자유에 규칙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무절제함, 자기 파괴라는 혼돈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게 될 수 있다. 방랑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계속 방랑만 하다가는 그 하늘에서 다시는 땅의 푸르른 모습을 내려다볼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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