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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취업46

남은 자의 마음 늘 떠나기만 했던 내가 이번에는 남아 있는 쪽이 되었다. 그리고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요즘 떠나간 사람들과 곧 떠나갈 사람들에 대하여 아쉬운 마음이 뜨문뜨문 들곤 한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감상적인 것일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들은 떠날 수밖에 없었고, 나는 남을 수 있었으니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지 않던 것도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게 참 이기적인 말인 것 같다. 남은 자의 승리 연설 같은 것이니 말이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엿을 먹이고 싶어졌다. "착한 사람 코스프레하고 있네?"라는 모종의 의도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내가 나를 감쪽같이 속일 뻔했다. ​사실상 나에게 아쉬움 따윈 없는 게 맞을 지도 모른다. 그냥 재밌었으.. 2020. 6. 18.
안정된 직장을 찾는 비결 안정된 직장을 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항상 안정된 직장 잡아라 그래야 장가를 갈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말을 들어왔어요. 사실 지금까지도 그렇고요. 이제는 그놈의 안정 소리를 그만 좀 듣고 싶어요. 귀가 달아 없어지겠어요. 아주.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때 그 시절의 잔상을 벗어나지 못하셨어요. 그래도 그분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종종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을 때가 있어요. 제 또래의 청년들이 안정 운운할 때 말이에요.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정을 목표로하는 것은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진리는 아니지만 산업화 시대에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가지 수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 시대에..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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