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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6. 22.

사람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는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그럴 수도 있겠어요. 외골수인 성향의 사람은 외로움에 대한 농도가 그리 짙지 않을 수 있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로움이란 감정에 민감한 반응을 합니다. 오늘 글을 통해서 살펴볼 것은 사람마다 느끼는 외로움의 정도가 어디에서부터 오느냐에 대해 풀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외로움의 무게는 사회관계망에 의해 결정됩니다. 외로움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되는 5세에서 8세 사이에는 가족으로부터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 이후에 청소년기에는 가족, 학교, 학원에서 더욱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하죠. 관계망을 넓히면 넓힐수록 외로움의 정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어릴 때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군요. 학교, 학원의 인간관계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하교 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반면에 이전처럼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때에는 혼자 있는 시간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까 게 말해서 내가 지금 어떤 사회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느냐에 따라 내가 느끼는 외로움의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청소년기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외로움의 욕구를 학교, 학원과 같은 사회 관계망 속에서 해소를 하고 있어서였죠. 이해가 되시나요?

내가 지금 현재 외롭다면 내 사회관계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은 많은데 외로움이 그대로 느껴진다면 그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충분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서 그럴 수 있어요. 만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내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고,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한두 명의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 당신이 현재 외롭지 않다면 건강한 사회관계망을 잘 형성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만약 외로움에 사무치신다면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외로움은 점차 해소될 것이고, 다양한 사회관계 활동을 통해서 안정된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독서를 통해서 외로움이란 감정을 해소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어도 외로움의 모든 부분이 다 해소될 수가 없더라고요. 외로움은 사람에 대한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궁극적으로 사람을 통해서 얻어지고 해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적당한 사회관계망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럼 독자분들 각자 모두 건강하고 유익한 사회관계망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