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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공백_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8. 16.

우리의 인생에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고요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백이 필요하다. 흐린 날의 구름 한 점 없는 새하얀 하늘처럼 잠시 숨을 틔여놓고 머무를 수 있는 거처와도 같은 공간이.

밤의 공백 속에서는 마치 눈을 감고 어디 어디에 어떤 생명체의 존재의 불빛을 확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 개의 공백은 나의 우주를 점차 확장시킨다.

​새하얀 하늘에 나의 응어리진 생각을 풀어놓는다. 하얀색 칠판 위에 내 세상에 존재하는 번뇌를 하나 둘씩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천천히 나의 번뇌가 지워져 내려간다. 그리고는 번뇌가 지워진 자리에 점차적으로 파란색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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