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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에 대한 존중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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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로움을 존중하기를 참으로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우리 사회라고 지칭 하지만 실은 이는 개인 문제의 화두거든요.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기업의 갑질 사건, 대표적으로는 대한항공 가족 경영진의 횡포가 있죠. 이들이 개인으로서 각자 올바른 길을 가고 있었다면 과연 자신들과 동등한 한 인간에게 그토록 잔인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현상은 그들의 삶이 지옥이였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 그 지옥이 사회 권력의 형태에 실려 사회 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퍼져나가게 된 일이 아닐까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총기 합법화의 나라였다면 뉴스에 보도되는 갑질 사건의 가해자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말이죠. 비인간적인 그들의 행태는 무조건적으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이런 제 의견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작년에 서울에서 굉장히 큰 축제 하나를 도맡아 현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 때 당시에 대기업 총수 일가가 현장에 방문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갑자기 대기업 총수 일가가 나타난거죠. 그래서 저는 제 상사들에게 그 사실을 신속히 알렸습니다.(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하..) 게다가 그들이 왔음을 계속적으로 강조를 했죠. 그러고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며, 정성스럽게 의전을 하였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지금까지도 후회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간략하게 말씀드리죠. 그 당시 총수의 손자, 손녀가 함께 방문을 했는데요. 일이 끝나고 나중에 이 일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은 거예요. 그 상황에서 어른들에게 대접을 받는걸 당연하게 보고 자란 아이들이 각자 성인이 되면 이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를 생각하니 등골이 서늘해졌었습니다. 그런걸 당연하게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결코 좋은 교육 현장은 아니었을 겁니다. 사회의 선배이자 어른으로서 잘못된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이 사회의 미래이지만 가장 약자인 청년들과 아이들에게 지금도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뉴스에 보도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부터 그러한 경향이 만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 전체적으로 말이죠. 개인 문제의 이면을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가보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게 됩니다.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타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였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사람의 인격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한 외부 환경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바로 교육입니다. 그리고 교육중에서도 인격 교육이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죠. 성인이 되어서 극도로 공격성이 짙거나 성격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 인격 교육을 올바르게 접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가령 제대로 된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거나 가족 내에서 체벌을 당한다거나 하는 등 가족이 제대로된 안식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 등이 그렇습니다. 또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주는 어른들의 지도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인생에 너무 무책임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주변 어른들의 역할은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것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존중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들이 다른 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리는 만무합니다. 또한, 심리학에서는 내면 아이라고 하는데요. 자아 형성 과정에서의 결핍이 성숙한 성인으로서 자라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숙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결핍된 것을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 사랑과 관심을 갈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정신적인 독립을 이뤄내는 것을 매우 힘겨워합니다. 이들은 타인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반복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렇듯 결핍된 자아를 가진 성인들이 특히나 많은 것 같아요. 좋은 부모가 되어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먼저 괜찮은 인격체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 선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후에 타인에 대한 존중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우리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각자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는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완전한 독립을 이뤄내기 위하여 매일매일 더 나은 길을 모색중에 있습니다. 저는 다소 차가운 사회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확실히 존중되고, 불편함을 주지 않는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가 제대로 성립되는 사회말입니다. 외롭고, 쓸쓸하더라도 이는 앞으로 우리 개인과 사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궁극적인 미래의 사회 모델이라고 생각을 하는 바입니다. 저와 온도차가 다른 분들 또한 존중을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저런 주관과 의견들이 있는 것이니까요.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해서 저를 미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 또한 타인에 대한 존중이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자유로워지기 위한 또다른 핑계와 이유를 찾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