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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s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8. 25.

질:서

우리는 사회를 살아갑니다. 사회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대집단을 나타내죠.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종의 암묵적인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데요. 수많은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기에 어느 정도의 질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러한 질서가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한 오늘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겠죠.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요. 그 질서가 때로는 우리의 개인적인 영역의 한계를 특정짓거나 한정시켜버린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학벌, 재산, 가족의 형태 등이 그렇죠. 만약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에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며 자기폄하를 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더욱 움츠러들고 뒤로 숨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요. 왜냐하면 현재의 우리는 저 먼 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지금 여기 내 발이 딛고 있는 이 땅 위에 오롯이 존재하는 거죠. 현재의 내가 무엇을 할 때 기쁨을 느끼는가를 발견해보고 거기에서 찾아오는 기쁨의 경험을 누려보기도 하고요. 나에게 부족한 면은 어떤 것인지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도 하는 겁니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사회가 정한 틀에 자기를 가두지 않고서도 말이죠.

ING 中

우리의 모든 순간은 끊임없이 전환되어 이어지는 생(生)의 일부와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이 생(生)의 순간을 소중하고 의미있게 채워넣을 수 있도록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보람됨을 찾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 또한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보람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일상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한계를 정하지 마세요. 만약 주변에 나의 한계를 정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굳이 귀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설령 그 사람이 나의 가족,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오직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기울이세요. 그런 다음에는 그 소리를 따라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나아가다가 어딘가에서 굴러떨어질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는 잠시 쉬었다가 재점검을 하고 다시 나아가면 되는 거죠.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숙명이고 특권이자 기적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나 : 사회

어쨌든 우리는 사회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 사회 안에서 내가 온전한 나로서 살아갈 수 있으려면 자기 자신을 잘 가다듬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 안에 일부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회와 나를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죠. 존재 그 자체로써 말입니다. 그럴 때에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자아를 제대로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독창성을 띄게 되고, 나아가 사회와 대등한 관계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존엄성을 드높이면서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가 존엄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