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오늘의 인사이트 News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영화리뷰] 써보았습니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8. 25.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뤄두었던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했어요. 제가 선정한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이에요. 디즈니와 픽사가 합작해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고속버스 안에서 영화보는 게 정말 꽤 재미있었습니다. 집중도 잘 되고요. 영화관이 아니니 보다가 졸리면 일시정지 눌러놓고 한숨 자고 일어나서 다시 보면 되고요. 영화리뷰를 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책상이 아닌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흔들리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자기를 두들겨 대는 행위를 어디가서 해보겠어요. 그러니 이런건 해보고 봐야죠.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 내면의 감정을 다섯가지로 분류하고 그것을 캐릭터화(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하여 이야기를 끌고 나갑니다. 이 점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다섯 가지 감정들이 우리 내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데요. 감정을 캐릭터화하여 보여주어서 그런지 앞으로는 저의 감정 상태를 조금은 더 명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슬픔이란 감정이 상황을 더 좋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거예요.

우리는 흔히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하죠.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더 이상 나의 감정을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돼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이때 혼자 눈시울을 붉히며 따흐흑을 연발했습니다. 그때 흘린 눈물은 슬픈 감정에서가 아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에 대한 감동의 따흐흑이였답니다. 그럼 모두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다함께 외쳐보아요. 따흐흑!(술 안 먹었어요. 그냥 가끔 이래요..)

이제 곧 서울에 다와가네요. 3시간 걸릴 거리가 교통 정체로 인해서 4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감정을 숨기지 않을게요. 따흐흐흑,,

힘들지만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낸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한 편을 보면서 남은 하루를 가슴 따뜻하게 보내보면 어떠실까요!~

여기까지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내 마음가는대로 적어보는 영화리뷰는..

- 끝! -

'오늘의 인사이트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굴곡이 거쳐간 자리,  (0) 2019.08.27
잠시 돌아와서 쓰는 글,  (0) 2019.08.26
삶, Is  (0) 2019.08.25
나는 유연한 원칙주의자로 살기로 했다.  (0) 2019.08.23
심해 _  (0) 201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