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정한 선배는요,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한 어르신께서 말을 거셨습니다. "여기 커피도 공짜로 주네? 허! 허! 허!"허탕하게 웃으시고는 한 말씀하셨죠. "열심히 살아야 해!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어!"저는 순간 감화되면서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감동이 밀려올 정도로 단순하지만 힘 있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제가 받는 느낌은 그게 아니었거든요. 대충 보아도 연세가 팔십은 돼 보이시는 어르신이셨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해주신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이런 분이 인생의 진정한 선배님이 아니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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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어르신들을 일명 '꼰대'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우리 젊은 세대들은 어딜 가나 꼰대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현실이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가끔 저보다 예의를 더 차려주시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앞으로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제가 어르신의 나이가 되면 어린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게 길을 닦아두고 싶거든요. 이렇듯, 가슴을 울리는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그 어르신을 한 번 더 마주치게 되면 맛있는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