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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feat. 은사님)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12. 16.

 

"안녕하세요. '새벽부터 횡설수설'은 지금 서울에 와있습니다.^^"

어제는 연말이기도 해서 제가 믿고 따르는 은사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몇 년 만에 만났는데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은사님과 저는 한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함께 비즈니스를 했었던 팀이었는데요. 그때가 인연이 되어 오늘날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부터 조금은 장황한 이야기까지 시간 가는 줄을 몰랐네요.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여태껏 삶의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고자 책에서 지혜를 얻곤 했는데요. 이번에 은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건, 사람이 전해주는 에너지는 책에 비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자극이 훨씬 풍부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요. 또한 은사님의 말씀에 집중할 때의 한 장면 장면이 뇌리에 깊게 새겨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장을 볼 때와는 달리 장면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더욱 명확하게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은사님과 이야기를 나눈 그 시간은 마냥 책이 진리인 줄 알았던 제 생각의 틀을 깨네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책이 지혜의 보고인 건 틀림없지만 소크라테스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소크라테스의 책을 읽는 건 분명히 차이가 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책을 읽는 건, 우리가 직접 그를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고 책을 부정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책은 저자의 깊은 정신적 사유의 산물이기 때문이라는 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건, 우리는 하나에서 그치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전에 '새횡설'의 글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책을 읽을 때, 책만 읽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책의 저자를 만나기도 하면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그 지혜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하면 더욱 명확하고, 풍부하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들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틀어박혀 책만 보기보다 밖으로 나가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두 손들고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2019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아쉽지만 과거와는 쿨하게 보내주고, 앞으로 남은 우리들의 날들에 집중합시다. 그럼 다가오는 2020에는 각자 좋은 인연 만들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모두 으.. 으 으 드루우 가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