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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뒤바꿔 놓은 일상(2020/02/29)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2. 29.

망할 놈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000명을 훌쩍 넘어섰네요. 하루에 많게는 500명에서 적게는 200명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지하철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기침 한 번만 해도 사람들의 눈총이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그렇다 보니 웬만하면 기침을 안 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참고 또 참습니다. 불편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국에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재미도 당분간은 느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꽤 오랫동안 정말 재미나게 책을 읽고 하루의 보람으로 삼았는데요. 이제는 그럴 수도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결코 낙담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에 콕 박혀서 책이라도 많이 읽어야죠. 읽고 또 읽는 게 남는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흐흡.

그나저나 일부 대형 교회들의 예배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이번 사태를 틈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하느님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가 봐요. 이기적인 그대들을 목청껏 소리 높여 불러봅니다. 명복을 빕니다. 개독(개신교)이시여!!

나라가 뒤집히는 이토록 심각한 상황에 일부 개신교 교회들의 성금 갈취 행사는 멈추지 않고 있네요. 언제나 이 목사들이 문제란 말이지.. 본인은 천주교 신자로써 이기적인 목사들의 이마에 손톱의 뾰족한 부분으로 성호경을 긋고 난 뒤 성수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준 뒤에 뺨때기를 갈기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이성을 잃었군요. 목사님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꼭 그렇게 모여서 예배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어딜 가든 정말 있네요.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 중에도 말입니다. 물론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성립되었겠지만, 그 이해관계가 창문 열고 모기 잡고 있는 현 정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판단 하나가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단지 소시민으로서 신천지의 선례에 이어 부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