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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한 달 동안 사용 안 해보면서 느낀 것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3. 3.

제가 약 한 달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는 실험을 해봤어요. 제가 왜 이런 실험을 했냐고요? 스마트폰이 저의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고, 정신까지 빼앗는다는 걸 몸소 자주 느꼈기 때문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중독까지는 아니었지만 스마트폰의 특성상 다발적이고, 불필요한 정보에 쉽게 휩쓸리다 보니 하루를 망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 자신의 상태를 보면서 느끼기에는 전과 후의 일상이 기적적으로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좋은 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글로 적게 되었고요.

​그럼 지금부터 저의 기적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던 썰을 한 번 풀어보도록 할 텐데요. 이건 제가 직접 유경험자인 만큼 확신하건대 지금부터 이 글을 끝까지 다 읽고 실천한다면 절대 손해 볼 일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저에게 눈물 나게 고마운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의 이야기를 믿고, 잠시 동안만 차분히 글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요? 여러분 자신에게 말이죠.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사용을 하루 종일 금지한 것은 아니에요. 저는 저녁 8시까지만 제한을 뒀어요. 왜냐하면, 정말 급한 전화가 있어서 연락이 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저녁 8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고서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또 절대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죠.(저녁 8시까지는 스마트폰을 항상 방 한구석에 두고 외출.) 그 대신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정말 필요할 때는 pc 카톡을 이용했어요. 그리고 제가 저녁 8시까지만 제한을 뒀던 이유는 저녁 8시 이후에는 제 몸과 정신 에너지가 그 이전 시간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8시까지는 집중력을 요하는 글쓰기, 언어 공부, 그 외 공부들을 일정에 짜넣었고요. 8시 이후에는 덜 집중을 요하는 독서라든지, 실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쉬엄쉬엄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가방에는 스마트폰을 대신할 노트북과 책을 항상 넣어 다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영락 없이 책을 꺼내서 읽었어요. 사실 저의 독서 습관은 모두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 안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대중교통의 소음과 분위기가 책 읽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거든요. 아마도 지금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분들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 읽기를 즐겨 하시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그 외 것들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더라고요. 스마트폰에 빼앗겼던 시간을 독서로 전환해서 덕분에 새로운 삶의 진로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미니멀리즘에 관한 것과 명상 요법에 대한 것입니다. 최대한 가볍고, 정리된 삶을 살아가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명상을 하고 있답니다. 효과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의식에 이토록 놀라운 전환이 찾아오는데 이 좋은 것을 앞으로도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전환되면서 새로운 삶의 지향성이 생겼을 뿐만이 아니라 새롭게 좋은 인연들도 생겼답니다. 내가 변화하는 만큼 세상은 그에 맞게 응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스마트폰을 과감히 내려놓는 일을 한 번 진행해보시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은 굉장히 다양한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집중력과 인내심을 빼앗아가버려요. 물론 좋은 정보도 있어요. 저도 뜻하지 않게(불가사의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좋은 정보들을 획득했던 경험도 있고요.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투자 대비 효과가 너무 미미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 생각에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컸다고 생각해요.(주관적인 필자의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그러니 스마트폰을 며칠 간만 내려놓고, 우리 안의 진정한 에너지원을 끌어내서 그 힘이 내 삶에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지 모두들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온전함이 무엇인지, 진정함이란 게 무엇인지 말이에요. 무엇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인지는 각자가 분명하게 알아서 판단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저는 한 번 더 3월 한 달 동안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지속해보려 합니다. 그동안에 저의 삶의 질이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글을 통해 종종 이야기를 할 것 같네요.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가 발명한 괴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간이 기계를 만들었지만 그 기계에 곧 인간이 잠식당해버리고 마는 흔히 SF영화에 나오는 비극적인 결말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는 늘 우리의 이성이 깨어있을 수 있도록 보다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삶을 지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려고 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스마트폰을 삶의 위주가 아닌 단순한 도구로써 치부해버릴 수 있도록 하는 삶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너무나도 똑똑해서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주지만 반대로 우리의 몸과 정신의 필요성을 조금씩 앗아가면서(스마트폰에 우리가 해야 할 사소한 일부터 너무나도 많은 일을 대부분 맡겨버린다는 것.) 점차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퇴화시키는 악순환의 결말을 맞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의 굴레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내 몸과 정신의 주인이 되는 존엄한 삶을 지향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요.

근데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대중교통은 웬만하면 이용하시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대신에 이제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으니까 널찍한 공원에 가서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간은 자연 속에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편안함을 느낀다고 해요.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겠죠? 그리고 가장 좋은 건,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것으로 시도하는 게 좋겠네요. 그럼 건강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