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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오두막에서의 하루!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5. 18.

2020년 5월 18일
새벽 4시 30분,

나는 숲 속의 어느 작은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나는 완벽한 오늘 하루의 시작을 위해 어젯밤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의 바람은 이미 반쯤 이루어졌다. 완벽한 하루를 만들법하게 시작 단추를 잘 채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눈이 떠지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 양치를 하고, 적당히 찬듯한 물로 세수를 하였다. 몸을 뉘었던 자리를 정갈하게 정돈하며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나는 요즘 새로운 습관 하나를 들였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일지로 기록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나는 그것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였다.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해보기로 한다. 정말 너무나 간단하다 보니 글로 적기에 민망할 정도이다.

​창문을 열어젖히니 식물들의 녹진 냄새와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이 순간을 놓치기 아까워 잠깐 동안 스크린에 담아보았다. 그렇게 잠시 동안 감상에 젖어있었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내가 마치 풀이된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곧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오두막을 나와 잠시 걸어보기로 하였다. 이곳 근방은 대부분이 숲으로 가득 둘러싸여 있지만 이상하게도 예전부터 유독 이 오두막이 있는 곳 근처에 발길이 자주 와 닿았었다. 오두막 앞으로 하천을 따라 난 길이 있는데 그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사이에 깊은 감상에 젖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내 마음이 이끌리는 곳에서의 깊은 몰두의 시간들은 나를 더 새롭고 유일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매일 새벽은 다시 찾아오기에 나는 오늘도 설렘으로 하루를 부디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