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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생각하며 바라보기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3. 20.

오늘 아침에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화려한 춤사위를 부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불쾌한 시선으로 그분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독특한 손짓과 발짓은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기에 충분했어요. 그제야 파악했습니다. 그분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요. 미처 깨닫고 있지 못했어요. 이전에도 충분히 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봅니다. 아무런 자각도 하지 못한 체요. 저는 이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이것은 수직적인 사회의 풍토와도 관련성이 있다고도 봅니다. 약자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 강요된 암묵적인 사회 분위기. 사회에 가장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참혹한 광경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틀림과 다름을 구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은 이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은 말 그대로 한 종류의 양식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이 옳다고 믿어버리는 것은 차별, 독점, 지배를 원하는 기득권층의 노예가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남과는 다르다는 것은 나만의 개성이 있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아직까지 상위의 기득권층은 이 개성을 말살하도록 암묵적인 동의를 권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 각각의 개성을 말살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종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계속해서 독점력을 점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잘못되었습니다.

돈이 많거나 적게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 생각과 행동 양식이 다른 사람들을 그냥 "It's just!" 다르게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에서 태어났거나 몸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틀리다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한 번씩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아름다운 풍광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부터 옳은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다름을 발견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조금만 다르게 자신의 시선 높이를 달리하면 족할 것 같습니다.

"다름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할 수 있는 물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린 태도로 다름의 다채로운 모습을 발견해 나가면서 우리들의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