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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문화에 대한 나의 짤막한 견해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3. 21.

저는 SNS의 글, 뉴스 기사의 글에 일체의 댓글이나 답글을 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혹시 모를 누군가가 저의 댓글로 인해서 좋지 않은 상처와 부담을 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데요. 사실 이것은 악성적인 댓글을 쓴다는 전제에서만입니다. 뭐 SNS에 민감하지 않은 저로서는 일반적인 댓글도 거의 달지 않죠. 단, 칭찬이나 응원의 댓글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동기부여가 돼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성적이며 비판적인 댓글은 피드백 효과가 있으므로 글쓴이에게는 결국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제가 유일하게 감정을 앞세워 비판 댓글을 쓴 일이 있었습니다. 댓글의 대상은 한 애견 유투버인데요. 그 애견 유투버는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자신의 반려견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태도를 보였죠. 생명을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중적인 그 애견 유투버를 가만히 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독한 비판 댓글을 남겼던 일화가 있습니다. 제가 쓴 댓글이 혹독한 비방성 댓글이지만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비방성 댓글이라도 사회 정상화를 위해서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게 어쩔 때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 같은 것이라서 늘 신중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은 대중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로써 쓰이는데요. 글쓴이로 하여금 실시간으로 대중의 반응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었고, 나아가 소셜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인터넷 공간이 점차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사회망의 역할로 확대되면서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내 집 안방까지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갖가지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잘 활용하면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요술램프 같은 역할을 하지만 잘못 활용하면 보이지 않는 위험한 흉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쓰는 사람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사용하기에 앞서서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합니다.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경각심을 전달하고자 사례 하나를 조심스럽게 언급 드려보고자 합니다. 때는 2007년, 연예계의 별 하나가 집니다.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별 하나가 아무도 모르게 저 까만 밤하늘의 아득한 그림자 속에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아무 생각 없는 몇 개의 문자들이 밝게 빛나던 별의 빛을 앗아가는 칼부림의 춤을 추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이것을 사회적인 문제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댓글 공간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인간의 어두운 이면을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다는 위험한 측면이 존재합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하에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표현의 자유가 지향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잘못 따르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요즘에는 악성 댓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당사자들의 단호한 대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은 책임을 통감할 것이고, 반강제적으로라도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항상 우리 민족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당사자들의 단호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꼭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도대체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행동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인간사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게 악성적인 댓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과 사회에 대한 불만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상황이 불행하니 그에 대한 분노 섞인 감정을 누군가를 향해 표출하는 것이죠. 이것은 사회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미성숙한 것입니다. 기초 사회인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그것이 더 큰 사회로 확대되어 나가면서 미성숙한 어른들이 존재하는 불안정한 사회 형태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함께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가 부모가 되기 전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나 자신이 올바르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태도를 관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올바른 기초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를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점차 성숙한 사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소셜 인터넷은 우리의 삶에 가히 놀라운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터넷 사회의 각각의 연결망으로서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놀라운 일들로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으로서 상호 존중과 성숙한 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제 아시겠죠. 나부터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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