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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제대로 읽으려면? (4/2)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4. 5.

 

나의 인생을 멋진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그렇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자기계발서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죠. 저는 나름 자기계발서를 다양하게 읽어봤고, 또 그걸 가지고 지지고 볶고 했던 과정 덕분에 저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위와 같은 독자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 좋은 자기계발서를 어떻게 알아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내 삶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2019년 책 판매 순위에서 에세이 다음으로 많이 팔린 분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처음에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는 내용이 워낙 감명 깊다 보니까 모든 내용을 그대로 믿고 맹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자기계발서만 여러 권을 읽다 보니까요. 몇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A책에서는 이걸 하라고 하는데 B책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B책을 읽고 나서 뭐가 맞는 건지 혼란스러웠어요. 도대체 누구의 말이 옳은 건지 분간이 가지 않았거든요.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각자 삶의 방식은 다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방식이 나에게 맞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어요.

 

잘 들어보세요. 자기계발서를 집필하는 사람마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 의견이 이렇게 반대로 갈리는데 우리가 그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그들이 책에서 하는 말이 다 틀리다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은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나라는 필터를 한 겹 끼워 넣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러면 나름의 분별력이 생기거든요. 이 분별력이란 것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나의 나이, 집안 환경, 체력, 능력, 성향 등과 같은 것입니다. A책의 저자가 행한 방식은 그의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고, 나에게는 역효과만 나는 방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나의 상황에 적용이 가능할지를 살펴보는 것이 먼저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시간과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책의 진실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자기계발서를 쓰는 저자의 진심은 독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성취를 원하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와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죠. 진실성을 파악하는 방법은 저자의 소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저자가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 대부분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중 제가 진실성을 의심하는 책들의 특징으로는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저자가 직접 실행에 옮겼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ㅇㅇ작가는 자기계발 강사로서 , 책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2년 연속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와 같은 것입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런 책은 저자가 실제로 실행하고 경험해서 깨달은 지식의 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말인 것 같아도 읽는 이에게 본질적인 깨우침을 줄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방법을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자기계발 강사들은 왜 김연아와 박태환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었을까요? 제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책은 되도록이면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떠한 분야의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주장이나 견해가 정말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셔야 합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읽는 거죠. 내용에 너무 심취하거나 맹신하게 되면 오히려 책을 읽음으로써 시야가 좁아질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에 휘둘리지 않고 중도를 지키는 독서 방식은 저자의 지혜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개발할 수가 있습니다. 일석이조죠. 이것이 제가 자기계발서를 읽는 방법입니다.

 

# 처음에는 저의 방법을 전달해드리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글로 쓰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옆자리 어느 분께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자기계발서를 필사하면서 열심히 읽으시는 걸 보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그러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제 말을 다 믿지 마시고, 정말 그런지 아닌지에 대해서 관찰하며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그럼 저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저마다의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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