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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음악'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5. 22.

 

어젯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었어요. 글에 소개된 음악을 듣기 위해서요. 요즘 가사를 곱씹어 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어요.(이전에는 멜로디와 사운드 위주로 들었습니다.) 가사를 곱씹어 보면서 음악을 들으니 마음에 동요가 이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의 태도가 바뀌는 걸 발견했어요. 기분이 좋아지면서 주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힘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저는 제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음악이 아닌 책을 통해 힘을 얻는 유형에 속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바로 어젯밤 음악을 들으면서 그러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래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덩달아 좋은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 경험을 여러분께도 전달하겠습니다. 뮤비를 봐주세요.^^

 

김동률 - 출발 M/V

 

어떠신가요? 개개인마다 느낌의 차이가 있겠죠. 자신의 마음을 동요시킨 노래는 각자 다를 겁니다. 제가 이 노래를 들을 때는 뮤비에 보이는 풍경 속으로 너무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뭔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저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제가 뮤지션들을 동경할 때, 그 뮤지션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그의 숨결과 목소리를 듣는 것에 마냥 행복했거든요. 때론 강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음악으로 인해 마음의 동요가 일거나 공감하지 못했던 거죠. 음악 창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거죠. 달고 빛깔 고운 껍데기만 정신없이 핥고 있는 형상이었던 거죠. 뭐 그래도 행복했으니까 그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어쩔 땐 하루 종일 음악을 들었으니까요. 10시간 음악 듣고, 영화도 음악 관련된 것만 보고, 꿈도 동경하는 뮤지션 꿈만 꾸려고 했으니까요. 어쩌면 뮤지션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이 이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뺏어가면서 그 사랑이 음악을 향하기보다는 사람을 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뮤지션을 동경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 음악 창작을 하고 있는 저는 음악을 제대로 느끼는 것에 있어 이제 막 껍질을 뚫고 알맹이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누군가의 음악을 만나 조금은 속 깊은 얘기까지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네요. 마음을 변화시키는 노래 한 곡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떤 유명 가수의 콘서트는 동시에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키고,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며, 내가 보는 세상이 그 어느 곳보다도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마치 마법 같죠? 우리는 이 마법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삶에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지길 원한다면 이 마법을 자주자주 꺼내 보시길 바랍니다.

종종 이렇게 음악을 들고 올게요. 그럼 간밤에 모두 편안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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