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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며 바라보기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6. 7.

오늘 점심을 먹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로는 산자락에 걸쳐 있다 보니 가파른 언덕을 따라 푸르른 나무와 잎들이 곳곳에 넘쳐납니다. 주택가에서부터 언덕으로 몇 분 올라가자 청록의 향이 넘실대며 시원한 기분에 젖어들게 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게 있어요.

산책하며 만난 계단길인데요. 저는 이곳에 한동안 멈춰 서 있었어요. 그러다 궁금증이 생겨 요리조리 살펴보게 되었죠. 정신이 들 때쯤 저는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당시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었어요. 무슨 의미가 있다고 넋을 놓고 사진까지 찍었을까요? 바로 기존의 풍경을 착각하면서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착각하면서 바라보기란 생각의 전환을 의미해요. 제가 착각하며 바라보기를 통해 위의 풍경을 어떻게 바라보았냐면요. 한국의 감수성을 간직한 일본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바라보았던 풍경이 상당히 이국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또한 자주 접할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이고 감성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때부터 착각하며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5분여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본래의 일상을 다르게 바라봄으로써 자신 안의 묶여있던 감수성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심장과 머리를 뜨겁게 발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줍니다. 예를 들면 건축물에서 사물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묶여있던 감수성을 풀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익숙했던 것들을 계속해서 다르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다행히도 우연이 우연이 아닌 것처럼 내 시야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거죠. 이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창조의 모티브는 이미 익숙한 것으로부터 일어나는 생각의 전환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

오늘 잠시나마 사고의 일탈을 통해서 느낀 바 내용 그대로를 전달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이 창의성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모티브가 될 수 있는 불쏘시개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