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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거부합니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6. 8.

안녕하세요! <새횡설Q>입니다. 오늘의 글은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에 대한 저항이 담긴 회고록이자 유리 천장을 깨트리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가 정의하는 기준을 기준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용기가 담긴 글 입니다. 그래서 이제막 글을 써 내려 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서 적당한 온도차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할게요.

​저는 몇 개의 주제를 정해서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 화장하는 남자, 화장 안 하는 여자

- 남자 색깔, 여자 색깔

​첫 번째로 화장하는 남자와 화장 안 하는 여자에 대한 견해인데요. 먼저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고백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근처에도 가기 싫을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몇일 전,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저의 시선이 편견일 수 있다는 의문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어요. 어느 날, 유투브에서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글로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는 그 영상을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클립으로 띄워 드립니다.

"저는 여성스러운 남자입니다."

영상 내용에 대해 공감이 되십니까? 저는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공감했냐면요. 나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요. 그리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처럼 화장하는 남자를 얄팍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 그런 삶을 살기는 영영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화장을 하지 않는 여자에 대한 아니꼬운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그러한 시선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는 바로 굉장히 게을러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죠. 제가 더 게으르면 게을렀지 그분들이 게으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단, 예외가 있어요. 역할 활동 상황 내에서는 화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가령 회사에 출근하거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죠. 이럴 때에는 남자든 여자든 화장은 예의를 위해 정갈한 옷을 입는 것과 같이 기본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 바입니다.

​이러니 하루 빨리 제가 가지고 있는 색 안경의 알맹이를 투명한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당사자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보일지라도 나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사회가 던지는 시선은 압박감과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더욱더 그들을 제대로 숨쉬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제 말은 사회가 정한 규범내지는 관습에 대한 의문과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런 식으로라도 의문을 던지고 사회의 분발을 촉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럼 사회의 규범이란 무엇일까요? 내가 아닌 타인이 정한 규율이나 틀입니다. 이는 사회라고 하는 거대한 단어를 이용해서 우리들의 시선과 생각을 자기들이 원하는 쪽으로 돌립니다. 이렇게 되면 타인의 생각이 곧 나의 생각이 되고, 행동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목차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저의 이와 같은 생각에 공감하신다면 긍정적으로 보고있으리라 믿으며, 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해보시면서 각자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어릴때부터 남자는 파란색을 여자는 분홍색을 좋아해야 한다는 사회의 분위기는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 제가 지금 떠오른 기억 하나가 있는데요. 부모님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에 어머니께서 분홍색 티셔츠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때 제가 뭐라고 말했냐면요. "엄마, 남자가 무슨 분홍색이야."라고 했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강요 되어 온 색깔에 대한 규범이 저에게 스며들은 것이죠. 그나마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생각이 조금 더 자유로웠던 것 같아요.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저 자신의 기호에 많이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9살 때 였던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내한 공연을 왔었는데요. 그 뮤지션을 따라하고 싶어서 손톱에 검정색으로 매니큐어를 칠하고 콘서트를 갔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머리도 장발이었던 것 같아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지인들 앞에서 그때 이야기를 꺼내며 흑역사였다고 부끄러워 했지만 지금은 전혀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지금 글을 쓰면서 염려되는 것 하나가 있어요. 그것은 글을 읽는 분들이 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아직 생각이 완벽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니까요. 2, 30대 뿐만 아니라 장년층분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장년층분들에게는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자녀들에게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라는 겁니다. 인생의 선배로써 그들이 온전히 자기 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건 당장에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라서요.

이렇게 편견에 맞서는 연습을 자꾸 해나가야 나 자신의 발전도 건강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회가 요구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토익, 수능시험으로는 지식만 쌓아나가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에 우리는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사회의 보이지 않는 장막을 걷어낼 수 있겠죠.

​앞으로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더욱 폭넓게 가져갈 것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죠. 관련 서적 등을 통해 더욱 깊이있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새횡설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