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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성장13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요즘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사람들과 몰려 다니면서 부쩍이나 말이 많아진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이따금씩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말이 많아지다보니 실없고 딱히 쓸모있지 않은 말을 많이 내뱉게 되었는데 그것들이 나중에는 처치곤란한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다. 우습게도 그렇게 밀려드는 회의감에 나는 저녁마다 발을 동동 굴렀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금도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갉아먹히는 듯한 느낌에 속이 참 답답했던 것 같다.("오늘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와 같은 생각들이 .. 2020. 5. 17.
즐거운 탐사 생활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지요. 두 달간의 서울 행성 탐사를 마치고, 귀환을 했어요. 앞으로 9개월간 귀환 장소에서 계속 탐사를 해나갈 것 같아요. 이곳에서 앞으로 해나갈 것들이 무궁무진합니다. 다시 돌아와서는 새로운 탐사 대원들과 함께 더 나은 행성을 만들어 가야지요. 이런,, 며칠 동안 글을 쓰지 않아서 몇몇 독자분들이 떠나갔을 것 같네요. 장장 3일 동안 그 흔한 알림 문구도 없이 영업 중단을 했으니 말이죠. 매일 글을 쓰는 글쓰기 기계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면, 적지 않은 죄책감이 동반됩니다. 이래서 제가 글을 계속 쓰게 되는 거겠죠. 저는 새로움을 탐독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요. 이제는 다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귀환하게 되면서 이제는 익숙한 곳에서 다양성을 만들어 나갈 .. 2020. 4. 20.
모두 변한다 우리가 듣고 보고 있는 것들 그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모두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금속이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부식되어 사라져가는 것처럼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그 성질이 변화해나간다. 우리 자신도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특히나 가장 가까운 이들이 자연의 법칙에 속절없이 깎여나가는 걸 보면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애달는지 모르겠다. 발효되고 숙성되지 않고, 그 아까운 일부분이 깎여나가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깎이는 게 아닌 성숙되어야 기쁠 존재임이 틀림없다. ​외부의 조건은 우리가 바꿀 수 없다. 그러니 성숙되고 싶다면 우리가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변한다. 2020. 4. 8.
달리는 기쁨 저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반드시 밖으로 나가 땀을 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런 사실을 잘 아는 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나뒹굴고 싶은 마음 또한 함께 공존하고 있죠. 달리기의 효용성에 대한 저의 견해를 조금 더 솔직하고 면밀하게 말해보면 달리는 것으로 땀을 내는 일은 집 안에 머무를 때 그리고 심지어 취업에 성공했을 때보다도 더 큰 평온함과 보람, 기쁨에 찬 충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최소한 제 몸과 정신이 느끼는 바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달리기를 해보지 않고서는 이 위대한 감각의 산물들을 결코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달리기를 전혀 해오지 않은 사람이 오늘 무리해서 5km를 뛰었다고 해서 그런 모든 감각들을 전유할 수는 없습..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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