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이 중요한가요?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 `겉모습이 다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겉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한다면 후자의 의견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직접 경험해온 바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겉모습이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한답니다. 겉모습을 신경 쓰는 것이 해롭기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니까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고 싶은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 제가 겪었던 직접적인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

우선, 겉모습을 신경 씀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기회들을 얘기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일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업무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죠. 저는 기회를 준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겉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 심리학 책에서 사람의 첫인상은 만난 지 3초 만에 결정 난다는 내용을 기억해두고 있었습니다. 그 첫인상이 앞으로의 나의 커리어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만날 때 겉모습을 신경 쓰는 것은 찬성하지만, 상대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

사람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듯이 상대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 상대의 눈높이에 맞출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나의 겉모습을 먼저 신경 쓰는 것보다는 타인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관찰자로서의 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후에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감각적인 것인데 이게 잘 안되는 사람들은 평소에 나의 모습과 상대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살펴보는 습관을 기른다면 언젠가부터 내 겉모습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마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타인의 겉모습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쓰다 보니 말이 길었는데요. 어쨌든 제가 첫인상을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였더니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2배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흔히들 잘 알고 계시는 경우 하나가 있습니다. 백화점 명품관에 남루한 옷을 입고 방문하면 슬프지만, 명품관의 직원들에게 그리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고요. 실제로 백화점 명품관에 옷을 고급스럽게 빼입고 들어가면 직원들이 인사하는 목소리부터 다른 것을 느끼실 겁니다.

​

그렇다고 제가 지금 백화점의 명품점들을 저격하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백화점에서 근무해봐서 아는데 요즘은 고객들이 어떤 옷을 입던 모두 공손하게 대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고, 혹여나 그런 직원들이 발견된다면 근무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바로 취하고 있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연봉 협상 담당자들과 직접 대면했을 때 받은 느낌은 저의 깔끔하고 감각 있는 복장과 모습들이 신뢰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저에게 예의를 더욱 갖추려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받은 제안은 제가 제안하려고 했던 대우에 2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저는 성공적으로 협상을 하고 계약을 하게 되어 좋은 기회를 더욱 좋은 상황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두 번째로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만나게 된 사람, 이미 알고 있는 기존 지인들과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만나게 된 사람은 저의 깔끔한 모습을 보고 더욱 공손하게 대해주었고 저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확신 하느냐고요? 상대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저를 믿어보세요. 이것은 상대와 나의 교감에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지인들도 나에게 더욱 신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세 번째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미면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한껏 꾸미고 밖을 돌아다니면 나이를 불문하고 위, 아래로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인간은 멋있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

그중에서도 이성들의 초롱초롱한 시선은 나의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그러면서 "아! 나도 참 멋진 사람이구나!"라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도 있고요. 혹시 압니까? 멋지게 치장한 나의 겉모습을 보고 내 일생의 인연이 말을 걸지도요!

​

그러나 저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기에 단순히 겉모습만을 중요시하라는 말에서 마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겉모습을 가꾸는 것을 중요시하되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 또한 게을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겉모습의 아름다움은 얼마 안 가 금방 들통이 나기 때문입니다. 첫인상이 아무리 좋았더라도 내면을 가꾸지 않은 사람은 그 효과가 오히려 반감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내면도 함께 가꾸기 위해 게을리하지 않았던 사람은 성공적인 일과 인간관계를 얻는 것과 동시에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내공도 함께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나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성실히 살다 보면 빛나는 기회는 반드시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