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

ㅇㅇ야 일어나~~! 정글북한다~!

잠을 깨우는 소리에 꼬물꼬물 이불을 헤치며 일어나 TV앞에 앉는다.

그러면 눈 앞에 쥬스 컵을 건네주는 엄마의 손이 보인다.

시원하고 상큼하다. 기분이 너무 좋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스며든 시원한 이불의 온도와 촉감이 너무 좋고

창 밖을 통해 들어오는 화창한 햇빛의 밝기는 딱 적당하여 기분이 좋다.

그렇게 다음주의 정글북을 기대하며 아침을 보내면

친구한테 전화가 온다.

딱지 치자!

응. 공터에서 만나!

공터에 모인 우리는

우리 딱지치러 가기 전에 구슬치기하자!

좋아!!

그래!

손에 흙을 묻히며 흙바닥에 도랑을 파고 구슬치기를 신나게!

놀다보니.. 

배가 고프네..

 빵 사먹자!

친구들과 빵을 먹고 저녁까지 문방구 놀이

가 끝나면

집으로 가는 길, 아파트 계단에 앉아 용성이와 수다를

걔. 딱지 다 잃어서 딱지 하나만 달라고 하는 거 봤어? 되게 웃기더라 푸하하하!!

맞아. 내가 딱지 없을 때 무시하다가 자기 다 잃고 없으니까 하나만 달라고 빌더라하하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너무 좋다. 수다떠는 이 시간이.

어머니가 계단 앞까지 나와 들어오라고 할때까지 우리의 수다는 계속된다.

해가 지고 밤이 된다.

지금까지 나의 '좋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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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복한 어린 시절 덕분에 현재의 저의 밝은 성격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힘든 순간에는 나만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곤 합니다. 

"아, 그래도 나는 이런 행복한 시절을 보내서 감사해. 나에게는 이렇게나 좋은 기억이 있잖아? 그럼 된 거야!"

라며 나에게 '좋은 기억' 주사를 놓습니다. 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중 하나랍니다.

퍽퍽한 세상살이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그럴때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나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입니다.

나에게 하나쯤은 좋은 기억이 있을겁니다.

그럼

쉼호흡 한 번 하고

지금 떠올려 봐요.

" 여러분만의 좋은 기억은 무엇인가요? "